한-UAE 정상 57분 회담…이 대통령 "형제의 정신으로"

2025. 11. 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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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간 18일 대통령궁에 도착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57분간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이에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첫 중동 순방국으로 UAE를 택하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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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UAE에서 첫 중동 순방 일정 돌입…"전방위 협력 준비" UAE 대통령 "우주·국방 협력 확대"…'예포·환영비행' 국빈 예우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간 18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방문 공식 환영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오른쪽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사진제공]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간 18일 대통령궁에 도착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57분간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탑승한 흰색 세단은 이날 오전 11시쯤 대통령궁 '카스르 알 와탄'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 탑승 차량이 가는 길 양쪽으로 태극기와 UAE 국기가 교차로 게양됐으며, 기마병·낙타병 의장대가 도열해 이 대통령을 반겼습니다.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선보이는 UAE 전통 공연 '알 아이알라'도 열렸습니다.

대통령궁 위쪽으로는 이 대통령의 도착에 맞춰 날아오른 항공기가 태극기의 상징색인 빨간색과 파란색 연기를 뿜으며 곡예비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UAE 측은 국빈 방문의 예우에 맞춰 이 대통령이 이동하는 동안 외국 국가원수에게 최고 수준의 의전으로 여겨지는 예포 21발을 발사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간 18일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오전 11시 7분쯤 남색 정장에 보라색 넥타이 차림으로 하차했고 UAE 정상이 직접 마중 나와 이 대통령을 반겼습니다.

두 정상은 악수하며 잠깐 대화한 뒤 대통령궁 안으로 이동했습니다. 이후 경내에서 본격적인 공식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한국과 UAE 측의 수행원을 포함한 확대회담은 현지시간 오전 11시 14분에 시작해 16분간, 정상 간 단독회담은 오전 11시 40분에 시작해 12시 21분까지 41분간 열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을 만나 "형제의 나라에 와서 마음이 편하고 행복하다"며 "확고한 신뢰와 존중, 그리고 형제의 정신을 기반으로 향후 어떤 외교 상황의 변화가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양국 관계를) 견고하게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바라카 원전 사업, 아크 부대 등을 보면 양국의 협력 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 관계가 더 넓고, 깊고, 특별해지길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간 18일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아울러 이 대통령은 "(UAE 입국 당시) 전투기로 호위를 해준 것, 정상회담장 입구에서 낙타부대와 기마부대가 환영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아침에 보내주신 식사를 저와 제 아내가 잘 먹었다"고 사의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첫 중동 순방국으로 UAE를 택하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는 "저의 아버지이신 선대 대통령께서 섬으로 이뤄진 아부다비와 육지를 잇는 교량을 건설하기로 하고 (건설을 맡을 업체로) 한국 회사를 택했다"며 "그때의 교량이 아부다비와 육지를 잇는 것처럼, 양국을 연결하는 교량도 많이 있다"고 협력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또 "얼마 전 (한국이 수출한) 바라카 원전이 성공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런 협력이야말로 양국 파트너십이 공고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근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특히 "향후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 증진을 원한다. 그중에서도 우주 분야에 AI분야가 유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 세계적 문제인 평화 구축에서도 협력을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랍에미리트 #확대회담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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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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