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유기상·양준석 이어 타마요까지 OUT?’ 조상현 감독의 한숨 “KBL 대표로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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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KBL을 대표해서 왔는데."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첫 승에 도전하는 창원 LG 조상현 감독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 우려에 한숨을 내쉬었다.
조상현 감독은 "비행과 이동 시간까지 포함하면 아픈 선수들에게는 피로가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리해서 뛰게 할 생각은 없다. 그렇다고 KBL을 대표해서 왔는데 대충하고 돌아가진 않을 것이다. 그만큼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고,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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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첫 승에 도전하는 창원 LG 조상현 감독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 우려에 한숨을 내쉬었다. LG는 오는 19일 저녁 대만 뉴타이베이 신좡체육관에서 뉴타이베이 킹스를 상대로 EASL 원정 경기를 갖는다.
플레이오프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12팀이 참가하는 올 시즌 EASL은 조 2위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LG는 뉴타이베이와의 홈 개막전(78-90)에 이어 몽골 원정(77-105)도 패해 아직 승리가 없다. 만일 19일 경기마저 진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더 줄어들 것은 자명할 터.
LG가 EASL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11월 일정이 쉽지가 않다. 이미 11월에만 두 차례 백투백 세트를 치렀다. 주말(15, 16일)에도 KT, 정관장을 상대로 연전을 치른 뒤 17일에 바로 대만으로 향했다. 대만에 동행한 LG 스태프들은 “우리도 이렇게 힘든데 선수들은 오죽할까 싶다”라며 아쉬워 했다.
가장 걱정되는 건 부상이다. 주말 경기에서 포인트가드 양준석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고, 조상현 감독은 대만 출국 직전에 보호 차원에서 양준석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미 유기상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결장 중인 상황. LG 입장에서는 우승 주역인 ‘양유 콤비’를 모두 제외해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18일 코트 훈련 직전에도 우울한 소식이 들려왔다. 아시아쿼터 선수 칼 타마요가 종아리 근육 통증을 호소한 것이다. 타마요는 최근 6경기 중 4경기에서 30분 이상을 소화했다. 16일 정관장 전은 38분을 뛰었다.
조상현 감독은 “부상은 아니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우려를 했다. 본인도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 무리는 시키지 말자는 입장이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실제로 타마요는 이날 코트 훈련에는 참가했지만 무리한 동작은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대회를 대충 치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주어진 시간 동안 공, 수에서 아셈 마레이-마이클 에릭이 함께 뛰는 부분을 꼼꼼히 점검했다.
조상현 감독은 “비행과 이동 시간까지 포함하면 아픈 선수들에게는 피로가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리해서 뛰게 할 생각은 없다. 그렇다고 KBL을 대표해서 왔는데 대충하고 돌아가진 않을 것이다. 그만큼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고,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LG는 12월에 예정된 두 차례 EASL 경기에서는 좀 더 여유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다. 그 무렵이면 신인 선수 및 전역 선수(양홍석, 윤원상)도 가세하기 때문이다. 드래프트에서 김선우(한양대), 김준영(건국대) 등 4명을 지명한 LG는 이번 대만 원정에도 바로 신인을 투입할 것으로 고려했으나, 선수 등록과 유니폼 등 일정이 타이트해 여의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사진=손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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