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토론 하자는 거냐 말자는 거냐”…박범계와 설전, 토론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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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을 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토론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 전 대표가 먼저 토론 제의를 하자 박 의원이 조건부로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이후 박 의원이 한 전 대표의 태도를 재차 지적하면서 토론 가능성은 다시 불확실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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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역시 박범계” 화답했지만…박범계 SNS에 분위기 급반전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을 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토론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 전 대표가 먼저 토론 제의를 하자 박 의원이 조건부로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이후 박 의원이 한 전 대표의 태도를 재차 지적하면서 토론 가능성은 다시 불확실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의원은 18일 오전 CBS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가 박 의원께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받아들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항소 포기 판결문의 내용에 대해서 조목조목 제 질문에 답을 하면 얘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앵커가 "토론에 응하겠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박 의원은 "(한 전 대표가)태도도 바꾸고"라며 "깐족거리는 태도를 좀 바꿨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전 대표가 태도를 바꿀 경우 토론에 응하겠다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그러자 한 전 대표는 SNS를 통해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에 대한 제 토론 제의에 응하겠다고 했다. 역시 박범계 전 장관은 다른 세 분(정성호 법무부 장관, 추미애·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다르시다"며 "저는 토론에서 박범계 전 장관이 말하는 것 뭐든지 다 공손하게 답할테니, 바로 시간과 장소를 잡자"고 전했다.

하지만 박 의원이 의미심장한 SNS 게시글을 남기면서 토론 가능성은 다시 오리무중이 됐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태도를 얘기했더니 공손하라고 했다고 읽는다"면서 "한계를 못 벗어나는구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판결문 6개 질문사항은 관심도 없고, 7886·4895·1822·1182, 이 숫자가 무엇을 말하는 지도 모를 것이고"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전 대표는 박 의원의 SNS에 "그 질문 토론에서 하면 된다"며 "토론 하겠다는 말인가, 안 하겠다는 말인가"라고 댓글을 달았다. 해당 댓글에 대해 박 의원은 아직 반응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조 전 장관 등에게도 토론 제안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바 있다. 한 전 대표와 박 의원은 각각 검사·판사 출신이자 윤석열·문재인 정부 때 법무부 장관을 지낸 만큼 토론이 이뤄진다면 두 사람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됐다.
한 전 대표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 겁먹은 검찰이, 당연히 해야 할 항소를 포기해 대장동 일당을 부동산 재벌로 만들어줬다"고 공세를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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