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은 잘 모르는 돈이야기' 드래프트 지원금, 대학교는 4400만원-고졸선수 지원금은?

배승열 2025. 11. 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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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열린 KBL 드래프트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KBL은 프로 원년부터 지금까지 신인 선수 드래프트 후 대학농구 U-리그에 참여하는 12개 학교에 '육성 지원금'을 주고 있다.

세월이 갈수록 이에 따른 부작용만 커지자 KBL은 드래프트에서 몇 명의 선수를 배출했는지에 관계없이 12개 학교에 일괄적으로 4400만 원을 주는 형태로 바꿨다.

그렇다면 대학을 가지않고 프로로 직행하는 고교선수들은 어떨까? KBL은 고교선수의 모교에도 육성지원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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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삼일고 양우혁, 광신방송예고 송한준, 용산고 에디 다니엘, 무룡고 김건하

[점프볼=배승열 기자]11월 14일 열린 KBL 드래프트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아직 신인들이 경기를 뛰지 않으니 이들의 기량, 해당 팀의 활용방안이 팬들은 궁금하다. 

 

팬들이 잘 모르는 이야기도 있다. 돈이야기다. 단순히 선수들만 급여를 받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선수들을 배출한 학교에도 돈이 따른다. 

 

KBL은 프로 원년부터 지금까지 신인 선수 드래프트 후 대학농구 U-리그에 참여하는 12개 학교에 '육성 지원금'을 주고 있다. 2010년대 중반까지는 선수 1명 당 연봉의 100%를 지원금으로 줬다. 2013년 드래프트 때 1~3순위(김종규, 두경민, 김민구)를 배출한 경희대는 셋에게서 발생한 지원금으로만 3억원을 받았다. 

 

세월이 갈수록 이에 따른 부작용만 커지자 KBL은 드래프트에서 몇 명의 선수를 배출했는지에 관계없이 12개 학교에 일괄적으로 4400만 원을 주는 형태로 바꿨다.

 

그렇다면 대학을 가지않고 프로로 직행하는 고교선수들은 어떨까? KBL은 고교선수의 모교에도 육성지원금을 지급한다. 


올해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된 양우혁(삼일고)과 송한준(광신방송예고) 2명이다. 여기에 연고 지명 선수인 SK 에디 다니엘(용산고)과 현대모비스 김건하(무룡고)가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이들을 배출한 4개 학교도 KBL 육성 지원금을 받는다. 금액은 2000만 원이다.

고교지원금은 애초에는 없었다. 2015년 고교 선수 최초 1라운드(3순위)에 지명된 송교창이 모교 삼일상고(現 삼일고)에 처음으로 육성지원금을 안겼다. 역대 최초의 고졸 지명 선수였던 이우균(2011년, 여수전자화학고)의 경우, 당시에 육성 지원금이 고교에는 해당하지 않았다.

송교창 이후 2018년 서명진(부산중앙고), 2019년 김형빈(안양고), 2020년 차민석(제물포고), 조석호(부산중앙고)의 모교가 KBL 육성 지원금을 받았다. 지난 2024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 박정웅 홍대부고, 2순위 이근준 경복고, 2라운드 1순위 이찬영 송도고까지 3개 고등학교가 최근 육성 지원금 2000만 원을 받았다. 육성 지원금은 용품 구입, 훈련비와 대회 참가비로 활용된다.  

▲2015 드래프트 당시 삼일상고 송교창의 모습


프로 출범 당시 KBL과 대학 간 체결한 프로-아마협약서의 유효기간은 이미 2001년 5월에 종료됐다. 이후 KBL은 아마추어 및 대학농구 발전을 위한 명분으로 매년 예산 편성 시 반영하여 지원했다. 과거 대학 중심의 드래프트였기에 고교 얼리 엔트리 학교 지원은 부가적인 요소로 금액 차이가 있다.

고졸 선수들의 프로 진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서명진, 박정웅을 통해 대학보다 더 나은 시스템을 갖춘 프로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기량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는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연고지명 선수들의 프로 유입이 늘어나면서 고교선수들에 따른 지원금을 받는 학교들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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