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납품업체 직원이 급식 식단 짜”…시의원 의혹 제기에 영양교사 반발

정성식 기자 2025. 11. 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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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에서 특정 업체가 인천지역 학교 급식 납품 수의계약을 독점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인천지역 영양교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김종배 인천시의원(국민의힘·미추홀구4선거구)은 최근 인천시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 감사에서 "특정 업체가 급식 납품 수의계약을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일선의 영양사와 영양교사들이 식단을 작성할 때 납품업체 홍보 담당자들이 작성해준다는 의혹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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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사회·영양교사회 “식단 법적 직무…의원 발언 명예훼손”
김종배 시의원 “제보 바탕으로 지적… 시교육청 관리 필요”
김종배 인천시의원.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에서 특정 업체가 인천지역 학교 급식 납품 수의계약을 독점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인천지역 영양교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김종배 인천시의원(국민의힘·미추홀구4선거구)은 최근 인천시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 감사에서 “특정 업체가 급식 납품 수의계약을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부 납품업체 홍보 담당자들이 식단을 작성한다는 의혹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인천영양사회와 인천영양교사회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인천영양사회와 인천영양교사회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김종배 의원은 소수 직렬을 무시한 발언에 즉각 사과하라”고 했다.

두 단체는 “학교도 1인 수의계약을 하고 싶지 않지만 정상적인 물품을 납품하는 회사가 적어 어쩔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부 납품업체가 정상적인 물건을 보내지 않아 고육지책으로 수의계약을 선택하는 학교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일부 업체 편에서 문제를 지적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 발언은 현장 실태를 모르는 발언”이라며 “어떠한 근거도 없이 식단 작성을 납품업체 홍보 담당자가 한다는 망언으로 소수 직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반박했다. 영양교사회는 “영양사의 식단 작성은 법적 직무라 타인에게 위임할 수 없을 뿐더러 아이디와 비밀번호, 인증서가 필요한 작업임에도 논란이 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7일 305회 제2차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일선 학교에서 수의계약으로 급식 계약을 할 때 수의계약 가능 금액이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늘었다”며 “몇몇 업체만 수의 계약을 독점하는 만큼 이를 1천만원으로 낮춰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일선의 영양사와 영양교사들이 식단을 작성할 때 납품업체 홍보 담당자들이 작성해준다는 의혹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영양교사들은 김 의원이 제기한 수의 계약 비용 문제 역시 교육부에서 내린 권고 사항이라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1인 견적 수의계약 금액이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늘어난 것은 교육부에서 권고한 사항”이라며 “그간 영양교사들이 요구해왔던 공산품 공공급식 통합 지원센터 설립 등은 외면하고 근거 없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일부 급식 납품업체 직원들이 식단을 짜준다는 제보를 듣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했던 이야기”라며 “시교육청에서 문제가 없도록 잘 관리하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정성식 기자 js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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