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도읍 이미지 찾기’ 10년…관광유발 편익 90% ‘경주’에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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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이 2015년부터 10년간 719억원을 투입한 '고도(古都) 이미지 찾기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유산청은 18일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경북 경주, 충남 공주·부여, 전북 익산 등 4개 고도(古都)에 719억원을 투입해 한옥 등 주민 생활공간 개선과 담장·대문 등 가로경관 정비, 주변 환경 개선 등 868건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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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지원 485건 ‘최다’…가로경관개선 288건
경주 관광수익 1559억원…격차 해소 새 과제

국가유산청이 2015년부터 10년간 719억원을 투입한 ‘고도(古都) 이미지 찾기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유산청은 18일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경북 경주, 충남 공주·부여, 전북 익산 등 4개 고도(古都)에 719억원을 투입해 한옥 등 주민 생활공간 개선과 담장·대문 등 가로경관 정비, 주변 환경 개선 등 868건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고도로 지정된 지역의 역사문화경관을 되살리고 도시의 전통적 이미지와 정체성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전통 한옥 신축·수선, 가로경관 정비, 건축물 외관 개선 등을 통한 지역 문화자산 기반 도시 재생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이 목적이다.
국가유산청이 전수조사를 통해 사업의 유형별 투입 예산 규모와 건수를 확인한 결과 한옥 지원사업이 485건으로 가장 많았다. 담장 및 대문, 건물 외관 개선 등 가로경관개선사업은 288건으로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은 유형으로 나타났다. 역사·문화환경 개선사업은 95건이었다.
각 도시는 개성 있는 자체 사업을 추진했다. 경주는 한옥과 황리단길 중심의 관광 기반 연계를 강화했다. 공주는 왕릉 경관과 한옥 회랑, 조명 등으로 전통미를 강조하고 디자인 중심의 경관을 연출했다. 부여는 담장·쉼터·간판 등 기초 경관을 개선하고 기반 시설을 확충했다. 익산은 간판과 건물 외관 개선에 주력했다.

수혜 주민 만족도는 2017년 76.8점에서 2023년 90.9점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인식 수준은 30.68점(100점 만점 기준)에 그쳤다. 고도임을 인식하는 수준도 경주 62.28점, 부여 52.98점, 공주 52.25점, 익산 39.70점으로 대체로 낮았다. 국가유산청은 대국민 홍보가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국가유산청은 사업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만족감과 이익을 환산한 편익과 비용을 대비해 분석했다. 노후 건축물 개선, 에너지 절감 등 사회적 편익은 약 9억3000만원, 네 지역의 방문객 수, 사업에 대한 인지 수준, 방문객 1인당 지출액 등을 종합한 관광 유발 편익은 약 1741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비용·편익 비율은 2.43으로 경제적 타당성을 충분히 확보했다.

특히 경주의 관광 유발 편익은 약 1559억원으로 고도 네 곳을 모두 합친 편익(약 1741억원)의 89.6%에 달했다. 나머지는 공주 약 84억원, 익산 약 52억원, 부여 45억원 등이다. 경주는 경주 황남동 일대는 한옥이 들어서고 가로경관이 정비되면서 황리단길이라 불리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경주 방문객 중 76.2%가 찾는 주요 유입지이자 상권과 문화유산을 연결하는 관광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고도 간 사업 성과의 격차를 좁히고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합리적 재원 배분 방식을 검토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 주거 및 생활환경 개선 지원을 통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매력 넘치는 고도를 조성해 지역경제와 문화를 활성화함으로써 국가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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