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환 가로막는 '삼중고'… 기업들 "돈·인력 없고, 확신도 부족"

이동인 기자(moveman@mk.co.kr) 2025. 11. 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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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있어서 인공지능(AI) 전환이 필수 과제로 떠올랐지만 기업 현장에서는 이를 위한 자금과 인력 부족, 효과에 대한 불신으로 기업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 기업 504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기업의 AI 전환 실태와 개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82.3%가 'AI를 경영에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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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조사 504곳 설문
10곳중 8곳 AI 전혀 활용 못해

제조업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있어서 인공지능(AI) 전환이 필수 과제로 떠올랐지만 기업 현장에서는 이를 위한 자금과 인력 부족, 효과에 대한 불신으로 기업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 기업 504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기업의 AI 전환 실태와 개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82.3%가 'AI를 경영에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AI 활용도는 4.2%에 그쳐 대기업(49.2%)에 비해 크게 낮았다.

AI 투자 비용의 부담 수준에 대한 질문에 기업 중 73.6%는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특히 중소기업 중 79.7%가 부담된다고 답해 대기업(57.1%)보다 부담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AI 활용을 위한 전문 인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기업 중 80.7%가 '없다'고 밝혔다.

AI 전환 수요가 늘면서 인재를 구하는 게 더 어려워지고 있다. AI 인력을 어떻게 충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응답 기업의 82.1%가 '충원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AI 인재는 2만1000명 수준으로 중국(41만1000명), 인도(19만5000명), 미국(12만명)에 비해 턱없이 적다"며 "절대적인 숫자도 적은데 그나마 있는 인재조차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휴먼센터드AI연구소(HAI)에 따르면 한국의 AI 인재 순이동은 -0.36으로 인재 순유출국에 해당한다.

AI 전환으로 실제 성과가 있을지에 대한 기업의 확신도 부족했다. 응답 기업 중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한 곳이 60.6%로 '효과가 클 것'(39.4%)이란 답변을 압도했다. 보고서는 "AI 전환에 적잖은 비용과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 제조업 특성상 투자 대비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지금은 AI에 대한 미래 조감도를 정교하게 만들기보다는 실제 데이터 축적과 활용, 인재 영입에 뛰어들어야 하는 시점"이라며 "현장에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강력한 지원, 파격적인 규제 혁신을 담은 실행 전략이 맞물려 돌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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