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친 안현민 & 박영현이 모두 KT 선수라고? 강철매직은 웃는다, 내년을 비춘 두 개의 ‘확실한 등불’ [SS포커스]

박연준 2025. 11. 18.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에겐 올겨울 그 어떤 소식보다 값진 선물이 도착했다.

대표팀에서 동시에 터진 두 명의 22살, 안현민과 박영현이다.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시선을 끌어모은 선수는 안현민이다.

그는 15~16일 한일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대표팀의 공격을 홀로 책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표팀 ‘슈퍼스타’ 안현민
대표팀 유일 완벽투 박영현
KT가 웃는다
이미 주축인데, 대표팀에서 더 커졌다
KT가 다시 가을을 바라볼 이유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친 안현민, 박영현의 모습. 사진 |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KT에겐 올겨울 그 어떤 소식보다 값진 선물이 도착했다. 대표팀에서 동시에 터진 두 명의 22살, 안현민과 박영현이다. 투타를 대표해 환한 조명을 받은 두 선수. 이번 한일전 평가전에서 가장 돋보인 ‘대박 카드’다. 이들의 성장은 결국 KT의 내년을 향한 확실한 희망으로 이어진다.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시선을 끌어모은 선수는 안현민이다. 그는 15~16일 한일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대표팀의 공격을 홀로 책임졌다. 15일엔 0-0 균형을 깨는 좌중간 투런포, 16일엔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좌중간 솔로포를 쳤다.

류지현 감독은 “이번 대표팀 수확은 안현민을 발굴한 것”이라고 할 정도로 존재감을 인정했다. 단 이틀 만에 10개 구단 팬이 동시에 이름을 외칠 정도로, 그는 ‘국민인증’을 받아냈다.

박영현이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고척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타선에 안현민이 있었다면, 마운드엔 박영현이 있었다. 16일 한일전 2차전에서 그는 2이닝 1삼진 무실점, 대표팀 투수 중 유일하게 잡음 없는 투구를 보여줬다. 극심한 사사구로 흔들렸던 대표팀 불펜 중 단연 돋보이는 활약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젊은 선수 중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함께할 선수가 많다”고 했다. 이 발언의 맥락엔 당연히 박영현이 있다.

재미있게도 이번 평가전 최고의 실적표를 들고나온 두 선수가 모두 KT 소속이라는 사실. 이강철 감독은 이번 평가전 엔트리 발표 당시 “선수들이 많이 배우고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 바람이 정확히 현실이 됐다. 안현민은 확실한 중심타자 감으로 성장했고, 박영현은 구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이미 KT 전력의 핵심 축인데, 이번 경험으로 한 번 더 업그레이드된 셈이다.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 4회초 실점한 오원석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반면 오원석은 대표팀에서 다소 흔들렸다. 시즌 중 첫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성장세가 가팔랐지만, 대표팀 불펜에서는 제구 난조를 드러냈다. WBC 본무대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보완해야 할 과제다.

그래도 경험치를 쌓았다는 점만큼은 분명한 수확이다. KT 입장에서는 세 명 모두 성장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

이강철 감독이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 | KT 위즈


올시즌 KT는 아쉽게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특히 시즌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정적 순간 흐름을 잇지 못했다. 한 끗 차이로 탈락이다.

내년은 다르다. 한일전에서 증명된 두 명의 확실한 성장이 있다. 그들이 품고 돌아온 자신감의 값어치는 대단하다. 가을 재도전을 외친 상황에서 선수들이 성장해서 돌아왔다. 이강철 감독에게 이만큼 반가울 일이 또 있을까. duswns0628@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