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野의원 단체방에 “당명 바꾸고 재창당 수준 결단 필요”…쇄신 요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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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겨냥한 총공세를 이어가는 데도 지지율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 재창당 수준의 쇄신 요구가 제기됐다.
한 초선 의원은 "장 대표가 최근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발언해서 논란을 자초했고, 이후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전광훈 목사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당내에서 '우향우' 행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장 대표에 대한 기대가 있던 의원들도 표현을 하지 않을 뿐이지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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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17일) 국민의힘 의원 107명 전원이 참여하는 단체 텔레그램 대화방에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단양·재선)은 “구정 전에 당명을 바꾸고 재창당 수준의 결단”이라며 쇄신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엄 의원은 “과거와 과감히 단절하고 잘라내고 새롭게 출발하지 않으면 주전자 속 개구리처럼 모두 만세탕이 된다”라며 “(지방)선거 6개월, 빌드업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재창당 수준의 쇄신이 없다면 끓는 물 안에서 천천히 죽어가는 개구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엄 의원의 글에 당 지도부나 동료 의원들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12·3 비상계엄 1년이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1심 결과가 나오면 윤 전 대통령과의 완전한 절연이나 당명 변경 등 쇄신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장 대표의 지속적인 ‘우향우’ 행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장 대표가 최근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발언해서 논란을 자초했고, 이후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전광훈 목사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당내에서 ‘우향우’ 행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장 대표에 대한 기대가 있던 의원들도 표현을 하지 않을 뿐이지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수도권 의원도 “엄 의원 글에 의원들의 호응은 없었지만 다들 장 대표 체제에 어떤 브레이크가 필요하다는 걸 물밑에서 공감하고 있다”며 “엄 의원이 에둘러서 장 대표에게 너무 과하다는 걸 얘기한 걸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하 의원은 이날 “장 대표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지도부가 너무 우클릭해서 가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며 “(당 지도부가) 어느 시점에 가면 중도로 간다고 하지만 이미지가 너무 굳어지고 나면 ‘난 중도야’ ‘당 결속을 위해 우클릭했을 뿐이다’라고 해도 먹히지 않은 순간이 온다. 지금도 많이 늦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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