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4%→9.34%’ 아쉬운 아기상어 증시 첫 성적표…‘따블’ 실패한 더핑크퐁컴퍼니, 왜? [종목Pick]

신동윤 2025. 11. 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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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상어'·'핑크퐁'·'베베핀' 등으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가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뜨거웠던 것에 비하면 상장 첫날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1월 들어 상장한 총 6곳 가운데 더핑크퐁컴퍼니를 제외하곤 모두 '따블', '따따블(공모가의 4배)'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2010년 설립 이후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씰룩 등 7000편 이상의 콘텐츠를 25개 언어로 제작하며 전 세계 244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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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더핑크퐁컴퍼니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핑크퐁’ 캐릭터가 상장을 기념하는 북을 치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 제공]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아기상어’·‘핑크퐁’·‘베베핀’ 등으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가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뜨거웠던 것에 비하면 상장 첫날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달 상장 종목 중 유일하게 ‘따블(공모가의 2배)’ 이상의 성과를 거두는 데 실패하면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더핑크퐁컴퍼니는 공모가 3만8000원 대비 9.34% 오른 4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공모가보다 61.84% 상승한 6만15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폭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한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11월 들어 상장한 총 6곳 가운데 더핑크퐁컴퍼니를 제외하곤 모두 ‘따블’, ‘따따블(공모가의 4배)’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도 기관 수요예측에서 615.9대 1,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84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증거금으로 8조원 이상을 모았다. 이에 공모가도 밴드 최상단인 3만8000원으로 정해졌다.

하지만, 상장 후 투자자들의 반응은 보다 냉정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지적재산(IP)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핑크퐁컴퍼니의 수익 구조에 제약이 많다는 점이 투심을 사로잡지 못한 요인으로 꼽힌다.

1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더핑크퐁컴퍼니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김준만(왼쪽부터) 코스닥협회 전무, 김대영 한국IR협의회 부회장, 민경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이사, 성주완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이충훈 삼성증권 부사장. [한국거래소 제공]

더핑크퐁컴퍼니는 2010년 설립 이후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씰룩 등 7000편 이상의 콘텐츠를 25개 언어로 제작하며 전 세계 244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775억6900만원, 영업이익 188억1100만원이다.

증권가에선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유튜브 영상인 ‘아기상어’의 누적 조회수가 164억회, 일 평균 470만회 재생이란 기록을 고려할 때 수익이 제한적이었단 분석을 내놓는다. 2020년 이후 유튜브가 아동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강화하면서 맞춤형 광고 금지, 댓글·구독 알림 비활성화 등 조치를 적용한 게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규제가 없었을 경우 ‘아기상어’의 직·간접 수익 규모는 현재의 2~3배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부 기관 투자자가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장 초반 주가 급등폭이 제한됐던 점도 아쉬운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신규 IP 출시를 가속화하고,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및 글로벌 LBE(Location-Based Entertainment, 공간 기반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더핑크퐁컴퍼니가 데이터, 인공지능(AI), 현지화를 기반으로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엔터테크(Enter-Tech)’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AI 기술력과 데이터 자산을 활용해 IP 출시 주기를 단축하고 글로벌 패밀리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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