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선수 발굴러의 '좋은 학생 선수' 기준이란? "기본기·자기관리·뚜렷한 목표가 핵심"

윤서영 기자 2025. 11. 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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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소년 야구 인재와 학부모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특별한 야구 교육 프로그램 'i-League 엄마와 함께 배우는 야구학교'가 강원도 강릉에서 열렸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프로그램은 14일부터 17일까지 강릉고등학교 야구장과 실내 연습장,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 등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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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주 책임

[스포티비뉴스=강릉, 윤서영 기자] 유·청소년 야구 인재와 학부모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특별한 야구 교육 프로그램 'i-League 엄마와 함께 배우는 야구학교'가 강원도 강릉에서 열렸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프로그램은 14일부터 17일까지 강릉고등학교 야구장과 실내 연습장,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 등에서 진행됐다. 6학년 학생 47명, 학부모 47명 등 총 94명이 참가해 야구 기술·컨디셔닝 트레이닝·진로·인성 교육을 구체적으로 배웠다.

특히 2일 차인 15일, 23년간 스카우트 업무를 담당해 온 정성주 프로 스카우트의 강의가 열렸다.

그는 현직 프로 스카우트로서 직접 경험한 ‘좋은 선수의 조건’과 ‘프로가 주목하는 성장 포인트’를 생생히 전했다.

정 스카우트는 “스카우트가 선호하는 선수는 결국 기본기가 탄탄하고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라며 “루틴을 가지고 꾸준히 자기만의 방법으로 발전해 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지션마다 보는 기준이 다르다. 포수는 수비, 1루수는 파워, 2루수는 타격, 3루수는 파워 등 세부 항목별로 관찰한다”라며 “프로 스카우터는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을 통해 발전 가능성, 즉 장래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라고 설명했다.

강의가 끝나기 무섭게 자녀들의 진로에 고민이 많은 학부모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프로 지명에 유리한 포지션, 중학교 진학 방향, 선수 성장 루틴 등 구체적인 궁금증이 이어졌고, 정 스카우트는 하나하나 세심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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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스카우트를 하며 가장 아쉬운 점은 여전히 기본기가 부족한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라며 “지금부터 기본기를 다져야 나중에 체격과 힘이 붙었을 때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뚜렷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출발점이다. 맹목적으로 하는 선수보다 방향성을 가진 선수가 훨씬 빠르게 성장한다”라며 “어릴 때부터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는 노력을 쌓는 습관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집중해 강의를 들은 박서후(한천초)는 “강의를 들으면서 몰랐던 점도 많이 알게 돼서 좋았다. 야구를 잘하려면 본인이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면서 “예전에는 ‘대충 해도 잘하겠지’라는 생각이 컸는데, 스카우트님의 얘기 듣고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백민규(남양주 한강리틀)는 “‘기본기가 탄탄해야 한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앞으로 훈련할 때 기본기를 먼저 생각하고, 집중하면서 꾸준히 노력해야 성과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옆에서 듣던 백민규의 어머니도 “핵심은 ‘기본기를 아이에게 다지는 것’이라는 말이 제일 잘 와닿더라. 제가 직접 교육하는 건 아니지만, 교육 방향성을 그렇게 잡아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이전부터 기본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 강의를 통해 다시 한번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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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스카우트는 이번 강의에 대해 “현직 스카우트가 직접 선수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흔치 않다. 이런 기회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왜 기본기와 자기관리가 왜 중요한지,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하는지’를 깨닫는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고,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이런 자리를 만들어줘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결국은 밑바탕이 단단하고 기본이 있는 야구를 해야 성장하는 것이 진리다.

그는 “자기 목표를 세우고 꿈꾸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라. 그리고 지금은 ‘자기에게 맞는 야구, 기본기에 충실한 야구를 해라’”라고 학생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번 강릉 캠프는 2차 일정으로 오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 i-league 엄마와 함께 배우는 야구학교 ⓒ곽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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