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에서 강등된 헨릭 스텐손, 벌금 19억원 내고 DP월드 투어 복귀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 자리를 포기하고 LIV 골프로 이적했던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LIV 골프에서 강등된 뒤 유럽 골프 투어인 DP월드 투어에 복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스텐손은 19억원이 넘는 벌금을 내기로 했다.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18일 스텐손이 투어 복귀를 위해 총 100만 파운드(약 19억3000만원)가 넘는 벌금을 내기로 DP월드 투어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49살인 스텐손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6승, DP월드 투어에서 11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2022년 3월에는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의 유럽팀 단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그러나 4개월 만인 그해 7월 LIV 골프로 이적키로 했고, 라이더컵 단장직에서 해임됐다. 그는 당시 계약금만 5000만달러(약 733억4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텐손은 같은 해 8월 이적 후 처음 출전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우승해 400만달러(약 58억6600만원)을 벌어들이기도 했다.
스텐손이 해임된 자리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넘겨받아 2023년과 올해 라이더컵을 2연패했다.
반면 스텐손은 올해 부진했다. 지난 8월 LIV 골프 개인전 시즌 최종전이 끝났을 때 그는 49위에 그쳐 ‘드롭존’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스텐손은 내년 1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LIV 골프 프로모션 이벤트를 통해 자격을 회복하지 못하면 내년에는 아시안 투어에서 뛰어야 할 상황이었다.
이에 스텐손은 벌금을 내고 DP월드 투어에 복귀하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스텐손이 DP월드 투어에 정식으로 복귀한 뒤에도 그가 공동 주장을 맡았던 LIV 골프 마제스틱스GC의 일부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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