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TP 원장 첫 인사청문 파행…사상 첫 "지명 철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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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테크노파크(광주TP) 원장 후보자에 대한 첫 인사청문회가 후보자의 자료제출 거부에 청문위원들이 집단 반발하며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는 파행 끝에 결국 부적격 결정과 함께 지명 철회 요구로 막을 내렸다.
18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광주TP 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범모(59) 후보자를 대상으로 모두발언과 직무수행계획을 들은 뒤 질의답변을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후보자가 핵심자료 제출에 거부 입장을 강하게 피력하면서 청문회는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온종일 공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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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무시, 공적마인드 부족"…개원 이래 첫 지명 철회 요구 결정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18일 광주시의회 예결특위 회의실에서 김범모 신임 광주테크노파크(광주TP)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2025.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8/newsis/20251118160049044clud.jpg)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테크노파크(광주TP) 원장 후보자에 대한 첫 인사청문회가 후보자의 자료제출 거부에 청문위원들이 집단 반발하며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는 파행 끝에 결국 부적격 결정과 함께 지명 철회 요구로 막을 내렸다.
광주시의회가 인사청문 후보자에 대해 만장일치로 부적격 판정을 내린 적은 몇 차례 있었으나, 지명 철회 카드를 꺼내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광주TP 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범모(59) 후보자를 대상으로 모두발언과 직무수행계획을 들은 뒤 질의답변을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후보자가 핵심자료 제출에 거부 입장을 강하게 피력하면서 청문회는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온종일 공전했다.
"공직후보자의 자세가 아니고 의회무시다" "내로남불 아니냐"는 지적에도 후보자는 "개인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 "배우자와 자녀가 (공개를) 동의하지 않는다"고 버텼다.
후보자가 제출을 거부한 자료는 후보자와 배우자를 포함한 최근 5년 간 금융거래 현황과 배우자·직계 존·비속 재직증명서와 사업자 등록증 내역, 직업 변동 현황 등이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전 특위의 두 차례 자료 요청을 거부한 데 이어 이날 청문회장에서도 위원장을 포함한 일부 위원들의 요구에 작심한 듯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필순 위원장은 "8, 9대 의회 모든 후보자들이 관례적으로 제출한 필수자료이고, 도덕성 검증 등에 꼭 필요한 자료"라며 "오해 받지 않도록 제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으나, 후보자는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강수훈 위원은 내로남불을 질타했다. 강 위원은 "후보자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특보로 역임하던 2022년 4월, 한덕수 총리 인사 청문회가 자료 제출 거부로 파행됐는데, 당시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검증을 받기 싫다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 나라'고 말했었다"며 "다른 사람 검증할 때는 잣대를 들이 대고 본인이 검증 받을 때는 그 잣대를 거두냐"고 지적했다.
박미정, 박수기, 김용임, 서임석 위원 등도 "무책임하다" "실망스럽고 놀랍다" "공적 마인드가 부족하다" "지원동기가 없는 직무수행계획서는 처음 본다"고 추궁했으나, 후보자는 "생각의 차이고, 입장이 다르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결국 특위는 청문 절차가 무의미하다고 판단, 청문 없이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여기에 더해 광주시장에게 지명 철회를 요청했다. "정치적 책임은 시장에게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광주시의회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의결한 것은 2015년 2월, 제7대 의회 때 인사청문회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시의회는 지난 7대 의회에서 공공기관장 13명 중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과 복지재단 대표, 광주전남연구원장 등 3명의 후보자에 대해 만장일치 부적격 결정을 내렸고, 이들 모두는 이후 사퇴했다. 또 7개 의회 도시공사 사장, 8대 의회 환경공단 이사장과 복지연구원 원장 등 3명은 자진사퇴했다.
9대 의회 들어선 청문대상 기관이 기존 8개에 더해 광주TP 등이 추가되면서 12곳으로 늘었으나 부적격이나 자진사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18일 광주시의회 예결특위 회의실에서 김범모 신임 광주테크노파크(광주TP)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2025.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8/newsis/20251118160049259djs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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