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가 따로 없네… 월드컵 코앞인 15만 섬나라 퀴라소, 아드보카트 감독 '결전 하루 전 급거 귀국' 비상→ 선수들 '감독 위해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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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FIFA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 사령탑을 맡았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마법'이 물거품이 되는 것일까.
인구 15만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눈앞에 두고 아드보카트 감독의 부재라는 비상 상황을 맞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퀴라소는 19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킹스턴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3차 예선 B그룹 6라운드 자메이카 원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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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06 FIFA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 사령탑을 맡았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마법'이 물거품이 되는 것일까. 인구 15만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눈앞에 두고 아드보카트 감독의 부재라는 비상 상황을 맞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퀴라소는 19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킹스턴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3차 예선 B그룹 6라운드 자메이카 원정을 앞두고 있다. 5전 3승 2무로 현재 B그룹 선두를 달리고 있는 퀴라소는 이 순위를 유지하기만 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쓰게 된다.
퀴라소의 사령탑은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아드보카트 감독이다.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첫 승을 이끌었던 그는 지난 2024년 퀴라소 지휘봉을 잡은 뒤 팀을 북중미카리브해의 다크호스로 끌어올리며 월드컵 본선행 직전까지 밀어올렸다.
자메이카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한국을 이끌고 독일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이후 20년 만에 본선에 나서게 된다. 사실상 아드보카트 감독의 '노익장'과 '라스트 댄스'가 퀴라소에서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졌다. ESPN UK에 따르면, 아드보카트 감독은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가족 문제로 인해 경기 직전을 앞두고 급히 귀국했다. 결전지 킹스턴에 입성한 직후 내려진 결정이었다.
떠나기 쉽지 않았을 상황에 대해 아드보카트 감독은 성명을 통해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선수들을 두고 떠나야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다. 무거운 마음으로 이 선택을 해야 했으나, 가족은 축구보다 더 중요하다"라며 "네덜란드에서 스태프와 긴밀히 소통하겠다. 선수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라고 밝혔다.

퀴라소 선수단은 감독의 처지를 이해하며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수문장 엘로이 룸은 "우리에게 나쁜 소식이지만, 가족 문제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승리가 목표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주장 레안드로 바쿠나는 "감독님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자메이카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다. 조국과 아드보카트 감독을 위해 반드시 해내겠다"라고 다짐했다.
퀴라소는 인구 15만 명의 작은 섬나라다. 본선 직행 일보 직전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거대한 드라마지만,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또 다른 극적 변수가 찾아왔다. 네덜란드에서 팀을 응원하고 있을 아드보카트 감독, 그리고 그 감독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약속한 선수들의 의지가 본선행으로 이어진다면, 이보다 더 극적인 '각본 없는 드라마'는 없을 것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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