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해도 괜찮아…美 명예의 전당 도전 중인 '사인훔치기' 벨트란→'약쟁이' A-로드

유다연 인턴기자 2025. 11. 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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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명예의 전당 후보자들 공개
이중 카를로스 벨트란, 앤드루 존스 정도가 내년 입성으로 예상
'약쟁이' A-로드, 지금 당장은 힘들 것으로 전망
(좌측부터)카를로스 벨트란과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과거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알렉스 로드리게스 개인 채널

[STN뉴스] 유다연 인턴기자┃카를로스 벨트란(48)과 알렉스 로드리게스(50)가 각종 논란을 딛고 미국 프로야구 리그(MLB)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을 두고 여러 말이 오가고 있다.

MLB 사무국은 18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명예의 전당 후보를 발표했다. 신규 후보 12명과 재입성 시도 중인 후보 15명이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눈에 띄는 건 단연 벨트란과 로드리게스다. 두 선수 모두 한 시대를 풍미하고 MLB 대표 선수로도 전 세계에 잘 알려진 선수기 때문이다. 그런 선수들이 MLB 명예의 전당을 단번에 입성하지 못한 것은 의외로 보일 수 있다.

그래도 이번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는 것은 벨트란이다. 199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데뷔해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친 후 과거 잠시 몸을 담았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벨트란은 통산 2586경기를 출전했으며 이 기간 동안 2725안타 435홈런 312도루, 타율 0.279 출루율 0.350 OPS 0.836의 성적을 냈다. 특히 '가을의 사나이'로 포스트시즌에서는 65경기 66안타 16홈런 42타점, 45득점 타율 0.307 출루율 0.412, OPS 1.021이라는 훨씬 좋은 성적을 냈다.

이런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2023년 이후 3번의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7년 휴스턴 사인 훔치기 스캔들 주동자로 알렉스 코라 당시 애스트로스 벤치코치와 함께 가장 깊게 관여했던 인물로 보고서에 이름을 올렸던 것이 화근이다. 벨트란은 이 사건으로 2020년 뉴욕 메츠 감독직에서 사퇴함과 동시에 코로나19와 맞물려 2년간 자숙 기간을 보냈다.

그러나 해가 다르게 성장하는 득표율은 4수째에 벨트란의 입성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에는 46.5%, 2024년에는 57.1%, 2025년에는 70.3%로 득표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명예의 전당 입성을 위해서는 75% 이상의 득표가 필요한 상황인데 여기에 도달하기 쉬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로드리게스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을지는 여러 의문이 제기됐다. 양키스 최고의 유격수로 꼽혔던 로드리게스였고 할리우드 연예면에서도 얼굴을 자주 비치면서 A-로드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일반 대중에게도 익숙하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994년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텍사스를 거쳐 양키스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009년 A-로드가 2003년 약물 검사 당시 양성 반응을 보였던 타자 중 하나인 데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약물을 복용했다고 폭로했다.

A-로드는 당시 "다시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겠다"라며 야구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런데도 2013 MLB 약물스캔들에 또 한 번 휘말리며 A-로드가 순수 실력으로 지금까지 야구를 했는지, 이에 대한 의심의 시각이 계속 이어졌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지난 2016년 은퇴 기자회견에서 애써 울음을 참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LB 공식 채널

이후 2016년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로드리게스는 2022년 첫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34.3%로 입성가능한 득표율 반도 채우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후 꾸준히 30% 중후반대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입성가능한 득표율까지는 다소 힘들게 보인다.

물론 은퇴 후 방송 활동을 하며 대중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하고 있다. 명예의 전당은 도덕성도 강하게 보지만 여론을 경시할 수 없기 때문에 A-로드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아직 큰 득표를 얻지 못하고 있고 오는 2032년까지 이론적으로 후보로 이름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이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헌액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외에도 명예의 전당 입성을 시도 중인 또 다른 후보들이 있다. 약물 복용으로 명예가 실추된 앤디 페티트, 네덜란드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앤드루 존스,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체이스 어틀리, 시애틀 최고 불펜 투수이자 원클럽맨 펠릭스 에르난데스, 통산 WAR(59.8)은 다소 못 미치지만 MLB 통산 250홈런, 2000안타, 1000득점, 1000타점, 1000볼넷, 300도루 이상이라는 누적 기록이 좋은 바비 아브레우, 필라델피아 필리스 최고의 유격수 중 하나로 꼽히는 지미 롤린스, 아내 폭행, 배트보이 성추행 등 사생활 면에서 감점이 들어갔지만 훌륭한 유격수였던 오마 비즈켈, 보스턴 레드삭스의 '작은 거인' 더스틴 페드로이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던 마크 벌리, 에인절스 대표 마무리 투수였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3000안타 및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었지만 말년에 부상이 잦았던 데이비드 라이트, 골드글러브 9번 수상자였던 토리 헌터 등이 명예의 전당에 선정되길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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