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호처 부장 “尹, ‘지지율 오르고 있어 버티면 해결’ 발언”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5. 11. 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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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에게 '경호처에서 훈련한 영상들을 언론에 배포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는 증언이 재판서 공개됐다.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뒀던 1월11일 오찬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경호처 직원들 앞에서 이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를 당시 동석했던 이아무개 전 경호처 부장이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 기능'을 통해 기록해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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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체포영장 집행 전 ‘오찬’ 당시 尹 발언 관련 진술 공개돼
“대통령경호처 훈련 영상들 언론에 배포하라”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7월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에게 '경호처에서 훈련한 영상들을 언론에 배포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는 증언이 재판서 공개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는 이날 심리한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속행공판에서 김아무개 전 경호처 부장의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선 김 전 부장이 특검팀에서 조사받았을 당시의 진술조서가 공개됐다. 윤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전 경호처 직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했다는 말들이 내용의 골자다.

조서에 따르면, 당시 윤 전 대통령은 "경찰들은 경호처에 비해 총도 잘 못 쏘고, 총기를 잘 못 다루고, 전문성이 떨어진다"며 "경호처 직원들이 중화기를 가지고 있으니 관저에서 근무하면서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면 경찰들이 두려워할 것"이라 언급했다고 한다. 경호처의 훈련 영상들을 언론에 배포하라 지시했다는 내용도 함께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은 "체포영장은 불법 영장이기 때문에 경호처 직원들이 영장 집행을 막더라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 "나에 대한 지지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설 명절까지만 잘 버틴다면 전부 해결될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고 한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권 논란, 서울서부지방법원의 관할권 없는 영장 발부 논란 등에 대해서도 "전부 불법 영장"이라며 "나중에 전부 기각될 것"이라 말했다고 한다.

이에 특검팀은 김 전 부장에게 "윤 전 대통령이 (공수처가) '밀고 들어오면 아작난다고 느끼게 위력 순찰을 하라'고 지시한 것을 들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전 부장은 "'아작난다'는 표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여하튼 그런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답변했다.

윤 전 대통령이 '아작난다'는 표현이 포함된 발언을 했다는 주장은 지난 14일 재판에서 나왔다.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뒀던 1월11일 오찬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경호처 직원들 앞에서 이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를 당시 동석했던 이아무개 전 경호처 부장이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 기능'을 통해 기록해뒀다는 것이다.

이 전 부장은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경호처가 나의 정치적 문제로 고생이 많다. 밀도(밀고) 들어오면 아작난다고 느끼게 위력순찰하고 언론에 잡혀도 문제 없음'이라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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