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 65년 만에 한국 출간된 명작 그림책···60년대 초판 감성 그대로

김경미 기자 2025. 11. 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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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그림 작가로 유명한 체코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미로슬라프 사세크의 명작 그림책 '디스 이즈 로마'가 65년의 세월을 넘어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디스 이즈' 시리즈는 1959년 첫 출간된 이후 오랜 기간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온 클래식한 여행 그림책이다.

국내에는 사세크의 뉴욕·파리 여행기가 먼저 소개된 바 있으며 이번에 출간되는 '디스 이즈 로마'는 로마 풍경을 주인공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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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로마(미로슬라프 사세크 글·그림, 픽처레스크 펴냄)
[서울경제]

여행하는 그림 작가로 유명한 체코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미로슬라프 사세크의 명작 그림책 ‘디스 이즈 로마'가 65년의 세월을 넘어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출간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1960년 초판본이 충실하게 재현된 아름다운 로마 안내서이다.

‘디스 이즈’ 시리즈는 1959년 첫 출간된 이후 오랜 기간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온 클래식한 여행 그림책이다. 뉴욕타임스는 이 시리즈를 1959~1960년 2년 연속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국내에는 사세크의 뉴욕·파리 여행기가 먼저 소개된 바 있으며 이번에 출간되는 ‘디스 이즈 로마’는 로마 풍경을 주인공으로 한다. 사세크가 1959년 겨울부터 1960년 봄까지 로마 구석구석을 직접 발로 누비며 포착한 도시의 일상과 풍경이 80여 점의 수채화 스케치와 글로 담겼다.

반세기를 훌쩍 넘긴 풍경이지만 그림 속 로마는 낯설지 않다. 늑대 젖을 먹고 자랐다는 쌍둥이 형제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건국 신화부터 바티칸과 콜로세움, 위대한 로마 황제들의 조각상 등 로마를 상징하는 변치 않는 명소들이 아름다운 그림을 통해 한 장면 한 장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갓난아기의 탄생을 알리는 파란 리본, 트레비 분수 앞에서 동전을 던지는 관광객, 와인병으로 쌓은 현대의 피라미드까지 당시 로마의 생활을 보여주는 유쾌한 장면도 가득하다.

작가 특유의 일러스트들을 콜라주 기법으로 펼쳐낸 아름다운 화면과 재치 있고 다정한 글의 조합이 매력적이다. 출판사는 초판본의 수채화 감성을 온전히 되살리기 위해 정교한 이미지 복원은 물론 용지 선택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로마 여행을 앞둔 어린이들은 물론 로마를 경험한 적 있거나 언젠가 로마에 가볼 날을 꿈꾸는 사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사랑스러운 책이다. 2만 2000원.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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