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국산 LPG 수입 장기계약 첫 체결…무역협상 영향 주목

유창엽 2025. 11. 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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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매년 220만t…인도 정부 "LPG 수입처 다양화 일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높은 상호관세율을 낮추려 미국과 무역협상을 진행 중인 인도가 미국산 액화석유가스(LPG) 수입 장기계약을 처음으로 체결했다.

18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에 따르면 하르디프 싱 푸리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은 인디언 오일과 바라트 페트롤리움, 힌두스탄 페트롤리움 등 인도 국영정유사 3곳이 공동으로 이 같은 계약을 맺었다고 전날 밝혔다.

이에 따라 인도는 내년부터 매년 220만t의 미국산 LPG를 수입하게 된다.

이 같은 연간 LPG 수입량은 지난해 인도의 전체 LPG 수입량에서 미국산 비중이 0.6%에도 못 미친 것에 견줘보면 많이 늘어나는 것이다.

인도는 그동안 주로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로부터 LPG를 수입해왔다.

인도 국영 정유사들은 최근 수개월 동안 미국 LPG 생산업체들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푸리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계약은 역사적"이라며 "세계 2위 LPG 소비국인 인도가 전체 LPG 수입량의 약 10의 1을 미국 걸프 연안으로부터 수입하게 됐다"고 썼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LPG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LPG 수입처 다양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 체결은 인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8월 말부터 부과하는 상호관세 50%를 낮추려 미국과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인도에 제재성 추가관세 25%를 포함, 총 50%의 관세를 물렸다.

미국 시장으로 수출되는 인도산 상품 절반 이상이 고관세 영향을 이미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정부 관계자들은 대미 무역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라고 최근 밝히기도 했다.

인도의 LPG 소비는 최근 10년 동안 74%나 급증했다.

이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가 선거기간 여성 유권자 표를 얻으려고 바이오매스 연료보다 더 깨끗한 요리 연료를 제공하기로 공약한 데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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