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고도 이미지 찾기, 지역 경제에 도움"

유선준 2025. 11. 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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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한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2.43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간접 관광 편익'은 약 1741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인식 수준은 30.68점(100점 만점 기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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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 대릉원 주변 황리단길 전경. 국가유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한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2.43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비용·편익 비율(B/C)은 총편익과 총비용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값이다. 이종훈 국가유산청 역사유적정책관은 "2.43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사회적 가치 창출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고도는 우리 민족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지역을 뜻한다.

국가유산청은 2015년부터 경주·부여·공주·익산 등 4곳에 약 719억원을 투입해 한옥 등 주민 생활 공간과 경관 개선, 주변 환경 정비 등 868건을 지원했다.

분석 결과, 노후화된 건물을 개선하고 문화유산에 걸맞은 도시 풍경을 만들기 위한 정비 사업으로 인해 얻은 사회적 편익은 약 9억3000만원 수준이었다.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간접 관광 편익'은 약 1741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광 유발 효과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전통과 현대 감성이 공존하는 카페, 공방이 모인 황리단길로 잘 알려진 경주는 방문객 1인당 지출액이 27만8000원으로, 공주(약 16만8000원)보다 11만원 더 많았다.

경주의 관광 유발 편익은 약 1559억원으로 고도 4곳을 모두 합친 편익(약 1741억원)의 89.6%에 달했다.

조사를 진행한 나루컨설팅 한인규 대표는 "비용·편익 비율은 따져보면 경주가 4정도 되고, 나머지 지역은 0.6∼0.8정도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고도와 이미지 찾기 사업을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올해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인식 수준은 30.68점(100점 만점 기준)에 그쳤다.

이 정책관은 "지역 간 사업 성과의 간극을 좁히고 합리적인 재원 배분 방식을 검토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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