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부터 제네시스까지…프리미엄 車 전동화 경쟁 '가속'
가성비 넘어서 고급 브랜드 친환경차 질적 경쟁
BMW·벤츠·스텔란티스 등 미래전동화 기술 발표
제네시스, 내년 'GV90' 등 출시…친환경차 강화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동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의 역대 최다 기록 경신이 유력한 가운데, 친환경차 시장이 더 이상 ‘가성비 모델’에만 집중되지 않고 고급 브랜드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양상이다.
1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의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 증가한 61만1539대로 집계됐다.

BMW는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적용한 첫 번째 모델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iX3’를 공개했다. 뉴 iX3는 플랫폼부터 개발 방식을 미래형으로 개발한 완전 변경 모델로, 국내에는 내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노이어 클라쎄는 네 개의 ‘슈퍼브레인(고성능 컴퓨터)’으로 구성한 새로운 전자 아키텍처가 가장 큰 특징이다. 슈퍼브레인은 주행 역학과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을 위해 처리 능력을 집약하고, 지속적인 기능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BMW는 노이어 클라쎄 기반 모델들이 기존 대비 효율성과 주행 성능, 디지털 경험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스텔란티스 그룹도 전동화 전략 전면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푸조 브랜드는 차세대 콘셉트카 ‘폴리곤 콘셉트(POLYGON CONCEPT)’를 공개하며 미래 전기차의 디자인 방향성과 기술 전략을 제시했다. 폴리곤 콘셉트는 길이 4m 이하의 소형 전기차로, 운전자에게 새로운 조작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하이퍼스퀘어(Hypersquare) 조향 시스템과 스티어-바이-와이어(Steer-by-Wire)전자식 조향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알렝 파베이 푸조 최고경영자(CEO)는 “폴리곤 콘셉트는 지속가능성과 효율성,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결합한 푸조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며 “2027년 이후 출시될 양산차에 해당 기술이 순차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전동화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앞세워 고급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고가의 전기 SUV와 대형 세단 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별 기술력 차이가 소비자 선택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 시장이 양적 성장을 넘어 본격적인 질적 경쟁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전동화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 확보가 향후 전체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엔비디아 전량 매도' 실리콘밸리 거물이 쓸어담은 종목은?
- '심정지' 김수용...전조 있었다? 귓불에 이것 뭐길래
- 고위공직자 절반이 다주택자…42채 가진 '집부자' 누구
- '이경실 달걀' 가격 논란..."'4번' 닭에게 좋은 원료 먹인다"
- ‘2000원’ 또 인상?…가격 복구하겠다던 교촌, 무슨 일
- “1인당 20만원 드려요”…민생지원금 또 주는 이곳
- “내내 웃었다”…아리아나 그란데 덮치고 ‘히죽’ 자랑(영상)
- '혼외자' 2배 폭증...불륜 때문? "아니다"
- '서부지법 난동 배후 의혹' 전광훈, 경찰 출석…"난 관계없다"
- '불 붙었나'...아내 살해 뒤 용광로에 버린 남편의 최후 [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