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역 BJ 사라지더니…새로운 '방송 성지' 등장

양빈현 기자 2025. 11. 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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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역은 한때 BJ들의 '방송 성지'로 불렸습니다. 시민들이 방송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자, 부천시는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지자체와 경찰의 공조로 BJ들은 점차 모습을 감췄는데요. 새로운 '방송 성지'가 등장했습니다. 인근의 부평역, 송내역 등 일대로 BJ들이 활동 무대를 바꾼 겁니다. 부천역에서만 이뤄지는 단속이 '풍선효과'를 만들고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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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역 일대 곳곳에서 휴대전화 화면을 보고 대화를 나누는 이 사람들.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BJ들입니다.

BJ들이 몰려들면서 부천역은 '방송 성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부 BJ들이 시청자를 모으려 욕설이나 음란 행위를 서슴지 않으면서 인근 상인과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부천시는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조용익/부천시장 (지난 9월 29일): 시민들을 위협하거나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해치는 수준을 넘어설 경우에는 당연히 행정이 그에 합당한 대처를 해야 되고…]

지자체와 경찰이 함께 단속을 강화하자 부천역 일대에 퍼졌던 자극적인 방송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유튜버 관련 112 신고 건수는 지난 8월 둘째 주 141건에서 10월 말 37건으로 74%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부천역에서 모습을 감춘 BJ들이 새로운 곳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인근의 부평역, 송내역 일대로 자리를 옮긴 겁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지역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발생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더 번지기 전에 막아야 한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천역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단속은 결국 음란, 불법 방송의 활동 무대를 바꾸는 데 그칠 뿐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시 전체로 단속을 확대할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관련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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