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은혜 ‘딸 전세’ 질의에 김용범 정책실장 격노…“갭 투자 아니다”

김해솔 2025. 11. 18. 14: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8일 자녀의 전세 거주 관련 질의를 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갭 투자가 아니다"라고 맞받아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에게서 "(딸의) 전세금을 누가 모았나. 김 실장은 갭 투자로 (집을) 샀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 운영위서 고성 오가
김병기 “실장 화내는 곳인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는 도중 언쟁을 이어 가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제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8일 자녀의 전세 거주 관련 질의를 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갭 투자가 아니다”라고 맞받아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에게서 “(딸의) 전세금을 누가 모았나. 김 실장은 갭 투자로 (집을) 샀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 실장은 “딸이 저축한 게 있고 제가 빌려준 게 있다”며 “갭 투자가 아니다. 제가 중도금을 다 치렀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딸이) 월세를 사는 게 아니지 않나. 집을 살 수 있는 주거 사다리로 전세를 얘기한다. 자꾸 부인하지 말라”고 계속 압박했다. 이에 김 실장은 “(딸이) 그런 의미로 가 있는 게 아니다. 주택을 소유하려고 한 갭 투자가 아니다”라며 “제 가족에 대해 그런 식으로 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청년 전세와 관련된 정부 정책 대출은 거의 다 잘랐다”며 “청년 월세는 97%를 지원한다는데 디딤돌, 버팀목 대출은 3조원 이상 (예산을) 잘랐다”고 했다. 김 실장 딸의 전세 거주 관련 질의를 하는 취지에 대해서는 “내 딸은 전세에 살게 하려는 아버지 마음이 있지 않나. 모든 부모님 마음은 내 딸, 아들도 전세를 살아 주거 사다리에 올랐으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실장이 “딸을 거명해서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재차 반박하며 고성이 오갔다. 김 실장은 “이전 정부에서 너무 방만하게 운영되던 걸 6·27 부동산 대책 때 정리한 것”이라며 “어떻게 가족을 엮어 그렇게 말하나”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김 의원은 “엮는 게 아니라 역지사지”라고 말했고 김 실장은 “저는 갭 투자 안 한다고 말했다. 딸이 갭 투자 한다는 식으로 얘기하지 않았나”라고 말하며 설전이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우상호 정무수석이 “그러면 안 된다”며 김 실장을 말렸지만 김 실장은 “가만히 계시라. 위증으로 고발한다는 것도 그렇고 말이야”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김병기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 “여기가 정책실장이 화를 내는 곳인가”라고 김 실장을 질책했고 김 실장은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우 수석은 “가족 문제는 서로 예민한 것 아닌가”라며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후 김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 실장이 흥분할 일이 아니다. 이재명 정부는 집을 산 뒤에 실거주하지 않고 세를 주면 그걸 갭 투자라고 부르고 있다”며 “투기가 아닌데, 다 사정이 있는데 그걸 일괄적으로 갭 투자라고 부른다. 김 실장이 총괄하는 이 정부 부동산 정책에서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는 김 실장이 억울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은 지금 천불이 난다”며 “김 실장은 자신의 딸을 생각하는 그 마음으로 대출 못 받고 집도 못 사는 모든 국민의 딸을 생각해 주기 바란다. 정책을 그렇게 입안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