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관광 유발 효과 1559억… 다른 고도와 최대 3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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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이 경주·부여·공주·익산 등 고도(古都) 4곳에서 진행한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결과 경북 경주(황리단길)가 가장 큰 경제적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 외 다른 3개 고도에도 공주 제민천 인근, 부여 쌍북리 한옥마을, 익산 금마지구 등 특화 관광지가 있지만 인지도가 낮고 교통 여건이 열악해 경제적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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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 관광 효과 1559억 원 추산
공주·익산·부여는 미미... 간극 좁히기 과제

국가유산청이 경주·부여·공주·익산 등 고도(古都) 4곳에서 진행한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결과 경북 경주(황리단길)가 가장 큰 경제적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 간 경제적 효과 격차가 최대 34배나 벌어지면서 지역 간 편차 해소가 과제로 남았다.
국가유산청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진한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분석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고도 지역의 역사문화 경관을 회복하고 도시의 이미지와 정체성 복원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지난 10년간 4개 고도에 약 71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옥 등 주민 생활 공간과 경관 개선, 주변 환경 정비 등 868건을 지원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업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2.43으로 경제적 효과가 입증됐다. 구체적으로 4개 고도 주민의 직접적 편익은 약 9억 원, 간접 관광 유발 편익은 약 1,742억 원이 발생했다. 관광 유발 편익은 관광 목적 방문객의 지출 증가와 지역 내 소비 효과 등을 측정한 액수다.


다만 관광 유발 효과는 지역별로 차이가 컸다. 경주의 관광 유발 편익이 1,55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공주(84억 원), 전북 익산(52억 원), 충남 부여(45억 원) 순이었다. 이번 사업을 맡은 한인규 나루컨설팅 대표는 "비용·편익 비율은 따져보면 경주가 4 정도 되고, 나머지 지역은 0.6~0.8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경주 황리단길 등 특화 관광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인스타그램 명소'로 꼽히는 황리단길의 경우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76.2%가 다녀가면서 경제적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다. 경주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로 주목을 받으면서 지난달 외부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했다. 한 대표는 "경주의 물가가 다른 도시보다 높고 고도로서의 인식도 다른 지역 대비 압도적으로 높아 사업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경주의 성공사례를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황리단길처럼 지역 특화 관광지를 개발하고 SNS 등을 활용해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 경주 외 다른 3개 고도에도 공주 제민천 인근, 부여 쌍북리 한옥마을, 익산 금마지구 등 특화 관광지가 있지만 인지도가 낮고 교통 여건이 열악해 경제적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종훈 국가유산청 역사유적정책관은 "경주 황리단길은 민간 주도 모델이라 성과가 컸고, 공주 제민천이 이를 따라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예산 확대 외에도 주민 공동체가 사업에 호응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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