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인형·김용현 개입 뒤 뒤집힌 드론사령관…김용대 이례적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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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승인 아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아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수행한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이 사령관 자리에 이례적으로 발탁된 사실을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포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방위사업청 헬기사업부장(준장)이었던 김 전 사령관은 2009년 이후 합동부대 근무 경력과 무인기 관련 자격증이 없었고, 2023년 1월 임기제로 장군 진급을 해 소장 진급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어서 후보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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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승인 아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아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수행한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이 사령관 자리에 이례적으로 발탁된 사실을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포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회동 이후 김 전 사령관의 진급이 최종 후보군을 제치고 확정됐다는 것이다.
18일 한겨레 취재 결과,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 등의 일반이적 혐의 공소장에 지난해 4월 김 전 사령관이 드론사령관으로 취임하게 된 과정이 이례적이었다고 적시했다.
육군본부 장군인사실은 지난해 2월 박안수 전 총장의 지시로 드론사령관 조기 교체를 검토했고, 후임 사령관 후보로 5명을 박 전 총장에게 추천했다고 한다. 당시 방위사업청 헬기사업부장(준장)이었던 김 전 사령관은 2009년 이후 합동부대 근무 경력과 무인기 관련 자격증이 없었고, 2023년 1월 임기제로 장군 진급을 해 소장 진급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어서 후보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총장은 추천 후보 5명 중에서도 장군인사실이 가장 적합하다고 뽑은 후보의 진급에 동의했다.
하지만 ‘충암파’인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박 전 총장이 만난 뒤 기류가 바뀌었다. 여 전 사령관은 지난해 3월 육군 참모총장 사무실에서 박 전 총장을 만나 상반기 장군 인사를 논의했고, 그 무렵 나승민 방첩사 신원보안실장에게 전화해 ‘김용대 장군의 진급 가능성을 확인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 전 사령관과 김 전 사령관은 육사 48기 동기로 평소에도 사적으로 만나는 등 개인적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한다.
이어 박 전 총장도 장군인사실에 김용대 드론사령관 임명 검토를 지시했다. 당시 장군인사실은 김 전 사령관의 주특기인 육군 항공병과에선 통상적으로 육군 항공사령관이 소장으로 진급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라고 반대했지만, 박 전 총장은 “그건 너희들 생각”이라며 인사 검토를 지시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당시 김용현 경호처장이 인사에 개입한 정황도 포착됐다. 김 전 처장은 여 전 사령관과 박 전 총장이 논의한 이후인 지난해 3월15일 여 전 사령관과 박 전 총장에게 각각 전화를 걸었다. 특히, 김 전 사령관은 지난 4월 취임 이후 별다른 근무연도 없고 개인적인 교류가 없었던 김 전 차장을 직접 찾아가 ‘진급 인사’를 했다. 김 전 사령관은 취임 직후 군 지휘체계에도 있지 않은 김 전 처장에게 무인기 작전 등을 보고했다는 게 특검팀의 수사 결론이다.
특검팀은 김 전 사령관이 비상계엄 선포 목적을 인식하지 못한 채 무인기 작전을 실행했다고 보고 그에게 일반이적 혐의를 적용하진 않았다. 단, 무인기 비행 사실 은폐와 관련해 허위공문서 작성,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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