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틸도, 손정의도 다 팔았다”…엔비디아 지분 던지는 큰손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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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창업자이자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 투자자인 피터 틸이 엔비디아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엔비디아의 주요 투자자들이 지분 매각 '도미노 행렬'을 보이면서 최근 불거진 인공지능(AI) 붐 경계감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여기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난달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을 58억3000만달러(약 8조원)에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AI 관련주를 비롯한 기술주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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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도 주식 58억弗 통매각
AI붐 경계감 확산 vs 투자금 확보용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 투자자이자 페이팔 창업자로 유명한 피터 틸 [게티이미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8/ned/20251118141340947ugvk.jpg)
페이팔 창업자이자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 투자자인 피터 틸이 엔비디아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엔비디아의 주요 투자자들이 지분 매각 ‘도미노 행렬’을 보이면서 최근 불거진 인공지능(AI) 붐 경계감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다만 이러한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AI 기업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거침없이 확장되면서 시장에선 우려에 대한 ‘신중론’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와 블룸버그 통신 등은 17일(현지시간) 틸의 헤지펀드인 틸 매크로(Thiel Macro)는 지난 3분기에 엔비디아 지분 약 9400만달러(약 1374억원)어치를 전량 처분했다고 보도했다. 시장분석업체 인사이더스코어에 따르면 이는 해당 펀드 내에서 3분기에 일어난 최대 규모의 자금 이동이었다. 피터 틸의 펀드는 AI 데이터센터 관련주로 꼽히는 비스트라 투자 지분도 4000만달러(약 585억원) 이상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언론은 자본시장에서 AI관련 기업들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징후라고 짚었다. 이른바 ‘AI 거품론’이다. AI 산업은 초기 투자가 급증하는 반면, 수익 창출은 저조하다는 논란이다. 엔비디아 실적과 주가는 이 AI 거품론을 확인하는 바로미터로 평가되는데, 엔비디아에 대한 잇딴 지분 매각이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18면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422974
영화 ‘빅쇼트’의 실존 인물로 2008년 금융 위기를 예측한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 역시 최근 AI 열풍이 1990년대 말 닷컴버블과 유사하다며 ‘AI 거품론’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10월 버리 회사는 엔비디아에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난달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을 58억3000만달러(약 8조원)에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AI 관련주를 비롯한 기술주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바 있다.
다만 이같은 엔비디아 주요 투자자들의 매각이 AI 거품론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우선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지분을 매각하긴 했지만, 이 자금이 오픈AI를 중심으로 한 회사의 AI 분야 투자 자금 확보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12월 오픈AI에 225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젠슨 황 엔디비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역시 주목된다. 그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AI 버블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다양한 AI 모델과 서비스는 모두 실질적 가치가 있으며, 우리는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거품론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다른 빅테크들의 AI 투자가 그칠 줄 모른다는 점도 눈여겨볼 포인트이다. 최근 메타는 미국의 AI 산업에 3년간 6000억달러(약 880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대 5000억달러(약 731조원)를 들여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오픈AI는 백악관에 AI 인프라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틸 매크로 펀드가 올해 3분기 동안 투자를 늘린 종목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이라는 점도 AI 거품론을 불식시키는 요소이다. 펀드는 두 종목에 각각 2540만달러(약 371억원), 2020만달러(약 295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주요 파트너이며 애플은 AI기반 디바이스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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