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수익률 톱10 모두 ‘K-바이오’ AI株 조정 속 순환매 본격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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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단기 조정에 들어간 인공지능(AI) 테마를 대신해 투자 자금이 바이오로 이동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수익률 상위 10개를 모두 바이오 섹터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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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대형 이벤트, 투자심리 자극
수출증가 등 기초체력도 상승 지지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단기 조정에 들어간 인공지능(AI) 테마를 대신해 투자 자금이 바이오로 이동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수익률 상위 10개를 모두 바이오 섹터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나 반도체 테마가 주도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극히 이레적인 변화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주(10월27일~11월17일) 동안 주요 ETF 수익률 상위 10개는 모두 바이오·헬스케어 상품이 차지했다. 1위는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로 35.29% 급등했으며,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34.73%), HANARO 바이오코리아액티브(26.47%), RISE 바이오TOP10액티브(24.67%)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KIWOOM 의료AI(21.46%) ▷KODEX 바이오(20.40%)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19.65%) ▷KIWOOM Fn유전자혁신기술(17.51%) 등도 10~20%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섹터 강세를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바이오를 향한 순환매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제시한다. AI 버블 논란이 제기되며 기술주 전반에 단기 부담이 생겼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바이오 섹터로 자금이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빅파마의 약가 인하 이슈와 에이비엘바이오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 등도 바이오 투자심리를 자극한 요인으로 꼽힌다. 에이비엘바이오는 4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4조원대 기술이전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12일 미국 일라이릴리와 최대 3조8000억원 규모의 ‘그랩바디-B’(Grabody-B)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발표했다. 올해 성사시킨 거래 규모만 약 8조원에 이른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17일 기업설명회에서 “일라이릴리와 계약 이후 내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도 글로벌 빅파마와 추가 미팅이 잇따라 잡히고 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바이오산업의 기초 체력 회복도 업종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소다. 산업통상부와 한국바이오협회의 ‘2025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22조9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수출은 17.1% 늘어난 13조7109억원, 수입은 10.4% 증가한 3조691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바이오의약 수출은 전년 대비 46% 급증하며 전체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바이오서비스(+5.7%)와 바이오식품(+5.2%) 수출도 고른 성장을 보였고, 산업 종사자 수도 최근 5년간 연평균 5.9% 증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약가 정책 변화로 빅파마의 외부 기술 확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초기 개발은 소형 바이오텍이 주도하고 상업화는 빅파마가 담당하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국내 바이오 기업이 구조적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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