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항공사 승무원, 비행 중 노인승객 실례하자 한 일이…

이미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enero20@mk.co.kr) 2025. 11. 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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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한 스튜어디스가 비행기 화장실 밖에서 실례한 노인승객에 도움의 손길을 준 것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인 '스트레이츠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항공(SIA)의 수석 스튜어디스인 리비 림 씨는 도쿄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는 새벽 비행기 비즈니스석 객실 화장실 밖에서 무력해 보이는 승객 한 명을 발견했다.

림 씨는 승객의 더러운 바지를 직접 세탁해 비행이 끝난 후 승객에게 돌려주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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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항공]
외국계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한 스튜어디스가 비행기 화장실 밖에서 실례한 노인승객에 도움의 손길을 준 것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인 ‘스트레이츠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항공(SIA)의 수석 스튜어디스인 리비 림 씨는 도쿄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는 새벽 비행기 비즈니스석 객실 화장실 밖에서 무력해 보이는 승객 한 명을 발견했다.

림 씨는 노인 여성에게 다가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고, 조용한 속삭임으로 그 승객이 오물을 흘렸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림 씨는 동료들에게 알리기 전에 조용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즉시 자신의 여분 옷에서 새 바지를 찾아 노인 승객에게 건네준 뒤 더러워진 좌석을 재빨리 청소했다.

10년 차 승무원인 림 씨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그녀가 원하는 것을 존중하고 그녀의 존엄성을 지켜주는 것”이라며 “자신이 실례를 했다는 사실을 온 세상에 알리고 싶지는 않잖아요. 그저 그녀가 편안하고 기분 좋게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도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림 씨는 승객의 더러운 바지를 직접 세탁해 비행이 끝난 후 승객에게 돌려주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림 씨는 연례 SIA CEO 서비스 우수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86명의 개인 및 팀 중 한 명이다.

그녀가 이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 산업이 타격을 입었을 때 탄톡셍 병원 치매 병동에서 케어 앰버서더로 환자들을 돌봤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경험 덕분에 노부인이 치매 증상을 보인다는 것을 알아챘고, 세심한 손길로 해당 건을 정리할 수 있었다.

한편 SIA 프리미엄 서비스 매니저 브라이언 로와 승객 관계 담당자 샤피 시라주딘도 이 행사에서 표창을 받았다.

올해 2월 로 씨와 샤피이 씨는 창이 공항 3번 터미널에서 비행기에서 내린 후 속이 뒤집히고 옷이 더러워진 80대 휠체어 사용자를 도운 것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들은 그날 일찍 인도네시아 발리에 있는 동료들로부터 배탈을 겪고 있는 특정 비즈니스석 승객에 대한 이메일을 받았는데, 승객이 창이 공항에 도착했을 때 상황은 좋지 않았다.

더러운 옷에서 나는 냄새를 알아차린 로 씨와 샤피 씨는 재빨리 그 남자를 항공사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에 있는 휠체어 친화적인 샤워실로 안내했다.

SIA의 자회사인 실크에어(SilkAir)에서 5년간 항공 승무원으로 일했던 경험이 있는 샤피이 씨는 물티슈로 노인을 닦아줬다. 승객이 갈아입을 수 있도록 잠옷과 슬리퍼를 준비한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다음 항공편을 위해 성인용 기저귀와 물티슈도 대기시킨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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