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상 6관왕 찍고 금의환향…K-뮤지컬 위상 높이고 돌아온 ‘어쩌면 해피엔딩’
[앵커]
공연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6관왕을 차지한 '어쩌면 해피엔딩', K-뮤지컬의 전성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인데요,
이 작품이 국내 관객들 앞에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왔습니다.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로봇들의 사랑 이야기 김상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4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두 로봇의 이야기를 다룬 '어쩌면 해피엔딩'.
["메이비 해피엔딩!"]
대학로 소극장에서 3명의 배우로 출발한 이 작품, 지난 2024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며 토니상 6관왕을 휩쓸었습니다.
["몰랐지만 나도 할 수 있나봐! 난 너로 인해 처음 알게 됐어, 사랑이란 걸!"]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로봇이 주인공이지만,
["네가 날 볼 때 너의 그 눈빛과 네가 웃을 때 너의 그 미소와."]
이는 사랑이란 주제를 가장 공감할 수 있도록 선택한 설정입니다.
[전미도/클레어 역 : "이 이야기가 로봇이라는 설정이 없다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점점 더 이 로봇이라는 설정에 대해서 더 디테일하게 좀 만들어 가려고…."]
이 작품이 브로드웨이에서도 통할 수 있었던 건, 한국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감성을 고집한 덕분입니다.
[손지은/연출 : "한국인들이 가장 잘 알 수 있는 이야기, 그 깊숙이까지 들여다보고 공감해 줄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개발해야지만 외국인 관객들에게도 전달이 될 거라는…."]
특히 사람보다 더 순수한 로봇의 모습을 통해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전미도/클레어 역 : "'아 나는 누군가를 저렇게까지 순수하게 사랑해 본 적이 있었나'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어떤 순수한 그 감정에 대한 거를 건드리는…."]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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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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