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강도상해 김호중 협박...또다시 제기되는 '11월의 괴담' [IZE 진단]
아이즈 ize 윤준호(칼럼니스트)

올해도 어김없이 적용됐다. 연예계 '11월 괴담'이다. 이달 중순까지 무탈하게 흘러 '2025년은 예외'라는 기대가 컸으나, 가수 겸 배우 나나의 강해 상해 피해, 가수 김호중의 뇌물 요구 피해 사건 등이 연이어 발생했다. 여기에 약 1년에 걸친 재판에서 패소한 후 소속사로 컴백할 뜻을 밝혔던 걸그룹 뉴진스가 또 다시 소속사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다시금 연예계에 뒤숭숭한 분위기다.
나나의 강도 상해 사건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줬다. CCTV의 보편화 등 보안이 강화되면서 도둑이나 강도 피해는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나는 구리의 고급 주택가에 거주 중이고 다른 유명 연예인도 같은 주택에 거주 중인 상황이라 이 소식으로 인한 공포감이 커졌다.
경찰은 지난 15일 나나의 경기 구리시 자택에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인 30대 남성 A씨를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붙잡았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쯤 흉기를 들고 침입해 나나 모녀를 위협했으며, 이 과정에서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나나와 어머니, 그리고 A씨 간의 몸싸움이 벌어졌고 나나 모녀는 부상을 입었다. 나나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15일 "나나의 거주지에 흉기를 소지한 강도가 침입해 나나와 어머니 모두 중대한 위해를 입을 수 있었던 매우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면서 "강도의 신체적 공격으로 어머니는 심각한 부상으로 의식을 잃는 상황을 겪었으며, 나나 역시 위기 상황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신체적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A씨는 17일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전날 특수강도미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소속사는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공개가 어려우며, 추가 정보는 수사 기관의 발표에 따를 예정이다. 현재 모든 사실 관계는 경찰에서 철저히 조사 중이며, 당사는 수사 기관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김호중은 교도관으로부터 3000만 원대 뇌물을 요구받는 피해를 입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지방교정청은 소망교도소 소속 교도관 B씨를 상대로 김호중에게 3000만 원 상당의 금전을 요구한 정황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김호중이 수감 중인 소망교도소는 지난 2010년 12월 경기 여주시에 문을 연 국내 유일 민영교도소다. 지난 5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그는 소망교도소에 입소 신청서를 냈고 지난 8월 이감됐다. 징역 7년 이하 형을 받고 남은 형기가 1년 이상인 남성 수형자, 마약·공안·조직폭력 사범을 제외한 전과 2범 이하 중에서 본인이 입소를 희망한 자를 대상으로 법무부에서 선발한다.
문제는 B씨가 "김호중의 소망교도소 입소 과정에 힘을 썼다"며 그 대가로 3000만 원을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김호중은 B씨의 요구를 거절할 경우 향후 수감 생활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압박을 느꼈고 이를 다른 교도관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두 사람 간의 금전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아울러 B씨가 김호중의 소망교도소 선발 과정에 영향력을 끼쳤다는 것도 확인되지 않았다. 즉, 이번 논란 과정에서 김호중은 전적으로 피해자로 보인다. 하지만 수감 중이던 그가 이같은 불미스러운 이슈로 다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걸그룹 뉴진스를 둘러싼 논란 역시 11월을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30일 전속계약 유효 소송에서 어도어가 승소하면서 뉴진스는 소속사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앞서 2명은 어도어를 통해 공식 복귀를 선언했으나, 나머지 3명은 법무법인을 통해 이를 일방적으로 알린 후 아직까지 접점을 찾지 못했다. 긴 소송에서 패소했음에도 소속사 복귀를 위한 절차를 제대로 밟고 있지 않은 멤버 3명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뉴진스 사태가 봉합없이 또 다른 잡음을 키울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11월 괴담은 매년 11월 연예계와 방송가에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한다는 도시 괴담이자 일종의 징크스다. 실제로 연예계 사망 소식을 비롯해 사고, 결별 소식 등이 11월에 쏠렸다. 지난해 11월에는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 스캔들을 비롯해 배우 송재림의 사망 소식이 대중에게 충격을 줬다. 9년간 공개 열애해 온 배우 이동휘와 정호연이 결별하기도 했다.
물론 11월 괴담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스포츠 신문이 연예 언론을 주도하던 시절, 10월 포스트시즌까지 마치고 프로야구가 마무리되면서 스포츠 이슈가 줄어들면 연예 이슈가 더 부각되는 분위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기간에 연예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면 같은 사안이라도 평소보다 이슈가 더 크고, 오래 다뤄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환절기인 11월에는 대중의 심리적 불안정을 비롯해 건강 이슈가 더 커지기 때문에 실제로 사건·사고가 잦아지는 것이란 의견도 있다.
윤준호(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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