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안타 11득점’ 공격력은 합격, 단 ‘23사사구 남발’ 마운드는 어쩌나…도쿄서 희망과 과제 함께 안고 온 류지현호
한 수 위 일본을 상대로도 나쁘지 않은 공격력을 선보이며 희망을 쐈다. 그러나 사사구를 남발하는 마운드는 좀처럼 해법이 보이지 않았다. 류지현호의 이야기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최근 NAVER K-BASEBALL SERIES(K-베이스볼 시리즈) 일정을 모두 마쳤다. 성적은 2승 1무 1패. 8~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체코를 3-0, 11-1로 격파했다. 15일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에 4-11 완패했지만, 16일 7-7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시리즈는 내년 3월 펼쳐지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한국은 해당 대회에서 일본, 체코를 비롯해 호주, 대만과 C조에 속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1차전에서 6안타 4득점을 뽑아냈다. 아쉽게 투수진 붕괴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일본 투수들을 상대로 타자들이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2차전은 더 좋았다. 9안타 7득점을 올렸다. 도합 15안타 11득점을 적어내며 야수진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졌음을 증명했다. 그 중에서도 2홈런 3타점을 쓸어담은 안현민(KT위즈), 외조부상의 아픔을 딛고 2차전에서 극적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킨 김주원(NC 다이노스)은 단연 돋보였다. 이 밖에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문현빈(한화 이글스), 신민재(LG 트윈스) 등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하지만 투수진의 집단 난조는 큰 고민을 안겼다. 무엇보다 ‘제구’가 문제였다. 1차전에서 9개의 볼넷과 2번의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2차전에서는 볼넷만 12개에 밀어내기 실점만 4점이었다. 이처럼 2경기에서 총 23개의 사사구를 헌납한 마운드로는 어느 팀과 만나도 이기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2026 WBC 선전도 요원하다. 한국은 지난 2023 WBC 일본전에서도 9개의 사사구를 남발하며 4-13 대패를 당한 바 있다.


그러면서 사령탑은 베테랑들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었다. 주요 후보들로는 류현진(한화), 구창모(NC)가 있다. 류현진은 올해 26경기(139.1이닝)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을 작성했으며, 시즌 막판 부상에서 회복한 구창모도 4경기(14.1이닝)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51을 마크, 건재함을 과시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생소한 공인구, 스트라이크존, 도쿄돔이라는 장소, 한일전의 무게감에 영향을 받은 선수들이 있었다”며 “이런 환경에서도 자신이 가진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가 있었는데, 베테랑 선수들과 조화를 이룬다면 좀 더 단단한 투수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내년 1월 (사이판) 소집훈련에서는 (베테랑) 선수들을 포함하려 준비하고 있다. (일본과 평가전이) 이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무대라고 보면 된다”며 “우리의 목표는 WBC 본 무대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많은 경험을 했기에 대회가 열리는 3월엔 좀 더 편안하게 경기를 치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과연 류지현호는 공격력을 더욱 극대화하고, 마운드 약점은 보강해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2026 WBC에 나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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