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손님 커피를 훔쳐 마셔요” 범인 잡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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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지난 16일 오후 3시 20분쯤 "앵무새가 커피를 훔쳐 마신다"는 다소 황당한(?) 신고가 접수됐다.
영등포구 양평동 한 카페에서 앵무새 한 마리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단 내용이었다.
카페 사장 조모(34)씨는 "정오께부터 야외석 쪽을 왔다 갔다 하더니 오후 3시쯤 다시 찾아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며 "제가 먹을 것을 주고 손님이 만지는데도 앵무새가 가만히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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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구조해 동물단체 인계
공고 통해 원소유주 찾는 중
주인 없으면 국립생태원 내 보호시설로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구조된 앵무새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8/mk/20251118072401790gkil.png)
영등포구 양평동 한 카페에서 앵무새 한 마리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단 내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몸무게가 0.5㎏ 정도의 노랑 이마와 연두색 몸통에 빨강·파랑 깃털을 숨긴 풀빛 날개의 중형 앵무새를 발견했다.
멕시코와 온두라스 등 중앙아메리카 국가 출신으로 지구상 4000여마리 남은 노랑머리아마존앵무로 추정되는 개체였다.
이 종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Ⅰ에 등재된 종이라 개인 입양이 불가능하다. 공고 기간 원소유주를 찾지 못하면 환경부 국립생태원 내 CITES 동물 보호시설로 가게 된다.
경찰은 종이상자에 이 앵무새를 담아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보냈다.
카페 사장 조모(34)씨는 “정오께부터 야외석 쪽을 왔다 갔다 하더니 오후 3시쯤 다시 찾아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며 “제가 먹을 것을 주고 손님이 만지는데도 앵무새가 가만히 있었다”고 전했다.
협회는 이 앵무새가 살던 집에서 탈출하거나 유기된 것으로 보고 공고를 통해 원소유주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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