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WKBL은 처음이지?’ 이상범 감독의 여농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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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여농생활'을 집필 중인 이상범 감독이다.
'여자 농구 새내기' 이상범 감독에게 2025년은 적응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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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새로운 공간에서의 ‘적응’을 거친다. 단 시간 안에 적응이 마쳐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누구나 집단 내에서 살아남는 방식은 다르니까.
그도 그럴것이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는 접근 방식 자체를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 신체 조건도 다르고, 선수들의 마인드와 배경도 다르다. 훈련 때 눈물을 쏟는 여린 선수도 많다. 이상범 감독에게 이 간극은 크게 다가왔다고 한다.

더 성장을 해야 할 자원(박소희, 박진영, 정현, 고서연)들의 이야기가 나올 때는 ‘자신감’을 바라는 말도 남겼다. 더 이상 언니들에게 의존하지 않았으면 하는 감정이 컸다.
그 속에서 원주 DB 사령탑 시절의 경험을 덧붙였다. “예전에 DB 감독을 할 때의 일이다. 김태홍(고려대 코치)이랑 김현호(DB 전력분석)는 늘 감독실에 와서 ‘감독님 저 뛰고 싶습니다. 출전만 시켜주시면, 뭐든 지 다하겠습니다’라고 하더라. 정준원(울산 현대모비스)도 마찬가지다. 나가서 죽기 살기로 뛴다. 하나은행의 젊은 선수들도 좀 더 적극적으로 의견 표시도 해주고, 동기부여도 얻어야 한다.”
이상범 감독의 절실한 바람, 17일 열린 개막전에서는 통했다. 이이지마 사키와 김정은과 같은 주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깔끔한’ 농구가 이어졌다. 이상범 감독이 ‘박씨 자매’라고 일컬은 박소희(14점 8리바운드 3점슛 2개)와 박진영(6점 3리바운드 2블록슛)은 죽기 살기로 뛰었다. 정현과 고서연은 4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66-45, 대승의 비결이었다. 상대가 강호 우리은행이었다. 모두의 예상을 깬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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