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1개에 1000원?"… 대표적 겨울간식, 왜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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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3천원' 앱 개발자 유현식씨는 "붕어빵을 정말 좋아한다. 당시 겨울에 붕어빵을 먹고 싶은데, 점점 붕어빵 파는 곳은 찾기가 힘들더라. 아쉬운 마음에 주변 붕어빵 가게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는 앱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유씨는 "붕어빵은 서민들의 소소한 행복이자 물가 체감도를 보여주는 대표 간식"이라며 "붕어빵 외에도 호떡, 어묵, 문어빵, 호두과자 등 사용자분들이 겨울철 간식을 찾을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앞으론 사장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시민들이 따뜻한 간식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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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과거 어디서나 쉽게 사 먹을 수 있었던 붕어빵이 지금은 '찾아야만 만날 수 있는 존재'가 됐다. MZ세대는 찾는 과정 자체를 즐긴다. 단순한 먹거리 구매가 아니라 추억, 감성, 그리고 발견의 순간을 소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이 비싸졌음에도 여전히 찾는 사람이 많은 이유 역시 감정의 가치 때문이다. 이 교수는 "붕어빵은 이제 간식이 아니라 경험재로 인식된다. 경제적 합리성보다 정서적 만족, 감각적 즐거움이 우선되는 소비의 대표 사례"라며 "특히 MZ세대는 '돈값 이상의 감정'을 얻을 수 있다면 일정 수준의 가격 인상은 감수한다. 즉, 붕어빵 한 봉지는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겨울의 정서이자 시간의 기억, 그리고 자신을 위로하는 작은 의식으로 소비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교수는 "이제 붕어빵은 '싸고 간단한 간식'이 아니라 '희소한 감성재'가 됐다"면서 "전통 간식이 살아남으려면 단순한 재현이 아닌 재해석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과거의 향수를 오늘의 취향으로 재해석하는 흐름 속에서 붕어빵은 다시 사랑받고 있다.
최근엔 이런 흐름에 맞춰 '말차 크림 붕어빵·완두 앙금 붕어빵·밤 크림 붕어빵' 등 이색 메뉴가 등장하고 있다. 브랜드 콜라보나 팝업스토어, 카페형 매장 등을 시도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중구 한 호텔 카페에서는 붕어빵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붕어빵의 형태나 재료는 그대로 두되, 공간·패키징·스토리텔링을 통해 감정을 재구성해야 한다"며 "전통 간식을 문화적 경험으로 확장할 때 세대 간 공감이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김다솜 기자 dasom02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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