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언박싱] 미국-베네수엘라 군사 긴장감 최고조

KBS 2025. 11. 18. 01:3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슈를 깊이 있게 풀어내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먼저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카리브해로 가봅니다.

지금 보는 장면, 미 해군의 최대 핵추진 항공모함이죠, 제럴드 포드 호가 이끄는 항모전단입니다.

이미 배치된 해군과 해병대에 더해 세계 최강 항모전단까지 베네수엘라 북쪽 해상에 투입된 겁니다.

이로써 이번 군사 작전에 동원된 미군 함정은 10여 척, 전투기는 90대가 됐고, 병력도 만 2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이렇게 군사 충돌 직전까지 간 이유는 뭘까요?

바로 미국으로 밀매돼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 베네수엘라 발 마약 때문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주로 마약 운반선을 격침해 왔는데, 이번엔 한발 더 나아가 베네수엘라 본토와 마두로 정권을 직접 겨냥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베네수엘라 조치 관련) 어느 정도 마음을 정했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말할 순 없지만 어느 정도 결정을 내렸습니다. 마약 유입 차단 측면에서 베네수엘라와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범죄 조직 '카르텔 데로스 솔레스'를 외국 테러조직 FTO로 지정 예고했는데, 마두로 대통령이 사실상 이 조직의 수장이라는 게 미국의 주장입니다.

FTO는 국무부의 테러 지정 중 가장 심각한 조치 중 하나인데요.

마두로 정권을 사실상 마약 테러 정권으로 규정해 공격 명분을 확보한 겁니다.

그동안 마두로 대통령도 대규모 군사동원령을 내리는 등 강경 대응을 외쳐왔는데, 미군의 공격 가능성이 커지자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입니다.

군중 집회에서 평화를 상징하는 존 레넌의 노래 '이매진'까지 불렀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니콜라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평화, 평화, 평화!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 노력하면 쉬워요."]

양국 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목소리에 동맹국과 주변국들의 반발, 여기에 해외 군사 개입 자제라는 대선 공약과 다른 행보에 따른 여론 악화도 문제입니다.

실제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베네수엘라 본토 침공을 지지하는 공화당원은 28%에 불과했습니다.

미국의 압박에도 현실적으로 마두로 축출이 쉽지 않을 거라는 분석.

마두로 정권이 붕괴된다 해도 내전과 군부 독재 강화 가능성, 범죄조직 확산 등 베네수엘라의 내부 혼란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그래서일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와 대화할 수 있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했는데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면 사태 해결 가능성도 높아지게 되죠.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군사적 긴장이 어디로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어서 아시아로 돌아와 보죠.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 시' 발언으로 중일 관계 또한 심상치 않은데요.

주말 사이 중국이 강력한 보복 조치를 내놓았죠.

일본 여행 자제령까지 내리며 일본 압박에 나선 건데요.

중국의 초강경 대응에 일본은 오늘 외무성 국장을 중국에 급파해 조기 진화에 나섰습니다.

논란이 된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관련 발언 배경을 설명하고, 사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중국, 쉽사리 물러날 기미가 안 보입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9시 녹취 : "선을 넘는 불장난을 중단하고 잘못된 언행을 철회하며, 중국에 대한 약속을 실제 행동에 실질적으로 반영할 것을 촉구합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에서도 일본 지도자와 만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중국 관영 매체들도 일제히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군국주의의 혼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오키나와는 일본이 아니다"라는 강경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본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당장 일본 관광 산업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고, 중국이 희토류 수출 규제 카드까지 꺼낸다면 일본 산업계 전반에도 심각한 영향이 우려됩니다.

문제가 커지자 일본 내에선 야당을 중심으로 다카이치 총리에게 발언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69%에 달한 다카이치 총리로서는 현 기조를 바꿔 해당 발언을 철회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취임 한 달 만에 큰 외교 시험대에 오른 다카이치 총리, 중국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고 갈등을 완화하면서 자신만의 외교 기조를 이어갈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W언박싱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