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괴물 FW가 쏘아올린 기적... 경상도 인구보다 적은 북유럽의 소국, 월드컵 다시 밟는데 '28년' 걸렸다

임기환 기자 2025. 11. 1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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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1명이 다수를 먹여 살린다는 말은 참에 가까운 듯하다.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이 결국 고국 노르웨이를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밀어 올렸다.

이 승리로 경상도 인구(약 575만 명)보다 적은 북유럽의 소국(약 562만 명) 노르웨이는 8전 전승(승점 24)으로 조 1위를 확정하고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무려 2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는다.

노르웨이에게는 '28년 만의 귀환'이라는 엄청난 성과가 남았고, 이탈리아에게는 또다시 가혹한 현실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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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천재 1명이 다수를 먹여 살린다는 말은 참에 가까운 듯하다.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이 결국 고국 노르웨이를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밀어 올렸다.

혼자 흐름을 뒤집고, 혼자 경기를 찢고, 혼자 한 나라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반면, 홈에서 4실점을 허용한 이탈리아는 또다시 플레이오프로 밀려나며, 3대회 연속 탈락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코앞에 두게 됐다.

노르웨이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차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8차전에서 이탈리아를 4-1로 격파했다. 홀란이 후반전에만 2골을 몰아치며 '경기 파괴자'의 면모를 남김없이 보여준 경기였다.

이 승리로 경상도 인구(약 575만 명)보다 적은 북유럽의 소국(약 562만 명) 노르웨이는 8전 전승(승점 24)으로 조 1위를 확정하고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무려 2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는다. 반면 이탈리아는 승점 18에 그치며 조 2위로 밀려 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한다. 2014 브라질 이후 무려 두 대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이탈리아는 또 한 번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이탈리아가 완전히 가져갔다. 시작 11분 만에 상대 실책을 틈탄 빠른 연계로 프란체스코 피오에스포지토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홈 관중의 분위기까지 등에 업은 완벽한 출발이었다.

하지만 후반전, 경기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노르웨이는 후반 18분, 안토니오 누사가 개인 능력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발로 침착하게 골문을 열어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그다음은 홀란의 시간이었다.

후반 33분, 홀란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왼발 발리로 꽂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야말로 '홀란다운' 순간. 그리고 단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또 한 번 왼발로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3-1을 만들었다. 단 60초 만에 경기 내용을 뒤흔들어놓는 장면이었고, 이탈리아는 그대로 무너졌다.

노르웨이는 후반 추가시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로 쐐기골을 넣으며 4-1, 본선행을 자축하는 마침표를 찍었다.

홀란은 이번 유럽 예선에서 단 8경기 만에 16골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는 해트트릭 포함 7골. 노르웨이의 본선행을 넘어, 유럽 전체를 뒤흔든 괴력의 화력이다.

노르웨이에게는 '28년 만의 귀환'이라는 엄청난 성과가 남았고, 이탈리아에게는 또다시 가혹한 현실이 남았다. 본선 직행은 커녕 플레이오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그 플레이오프는 이탈리아가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모두 떨어졌던 바로 그 무대다.

이번에도 같은 비극이 반복될지, 아니면 세 번째 도전에서 악몽을 끊어낼지는 오직 그들의 발끝에 달렸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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