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에 1억 4천, 더 하고파" 트젠 사연자에 서장훈 "지금도 과해" ('물어보살')[종합]

하수나 2025. 11. 1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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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에만 1억 4천만 원을 쓰고도 여전히 성형이 하고 싶다는 트렌스젠더 사연자에게 서장훈이 지금 상태에서 더 가면 얼굴을 망치는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17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성형에만 1억 4천만 원을 쓴 트렌스젠더 사연자가 보살즈를 찾아 고민을 상담했다.

현재 한복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연자는 "제가 성형에만 1억 4천 정도 썼는데 성형을 더 해야 할지 멈춰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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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성형에만 1억 4천만 원을 쓰고도 여전히 성형이 하고 싶다는 트렌스젠더 사연자에게 서장훈이 지금 상태에서 더 가면 얼굴을 망치는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17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성형에만 1억 4천만 원을 쓴 트렌스젠더 사연자가 보살즈를 찾아 고민을 상담했다. 

현재 한복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연자는 “제가 성형에만 1억 4천 정도 썼는데 성형을 더 해야 할지 멈춰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고백했다. 

“어느 부분을 성형했나?”라는 질문에 사연자는 "20대 초반에 눈 코로 시작했고 그 다음은 얼굴 지방이식, 가슴 성형이 잘못돼서 여섯 번을 했다. 이후 얼굴 필러, 인중 축소, 입술필러, 입꼬리 수술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원래 트랜스젠더다. 목소리도 성형을 했다. (목소리 성형을 하고)제 목소리를 냈을 때 깜짝 놀랐다.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너무 잘됐다고 하더라"며 성형한 것 중에서 목소리 성형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털어놨다.

부모님의 반응에 대한 질문에 사연자는 “어릴 때 여자처럼 그렇게 컸고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는 제가 여자인 줄 알았다. 중학교를 입학하는데 치마가 아닌 교복이 바지여서 놀랐다. 당시 하리수 씨가 데뷔 후 활동을 하던 시기였다. 그걸 보고 저도 ‘저런 사람처럼 수술 할거야’ 그런 생각을 가졌고 엄마한테도 당당하게 말했고 학교 다닐 때도 체육복을 입고 다녔다”라고 떠올렸다.

이후 트랜스젠더에 대한 정보를 얻고 17살부터 22살까지 약 5년간 호르몬 치료를 꾸준히 받아왔다는 사연자는 “그때 비용은 어떻게 부담했나?”라는 질문에 “제가 미용을 전공해서 학교 끝나고 알바를 해서 직접 돈을 모아서 부담했다”라며 학창시절부터 열심히 살아왔음을 드러냈다.

사연자는 “평소에 사람들이 저를 보면 ‘맞고 다니니?’ ‘라면 먹고 왔니? 그런 이야기를 한다”라며 사람들이 하는 말에 크게 상처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그럼에도 성형에 대한 욕망을 멈추지 못하겠다며 “아직 좀 부족한 것 같고 성형외과를 다니면 선생님들이 다들 안 된다고 ‘죽고 싶으면 하세요’라며 성형을 말린다. 그럼 저는 ‘죽어도 좋으니까 해주세요’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성형이라는 게 본인의 결정이고 본인 만족을 위해 하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성형이 간단한 시술이 아니라 엄연히 수술이지 않나. 이미 20번 넘는 수술을 했는데 여러 이유와 사정들이 있었지만 더 여성스러운 외형을 위해 했다는 점 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는 최대한 이해한다고 치고 내가 볼 때 지금은 이미 많이 했고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의사선생님들이 위험하다고 말하지 않았나. 지금도 성형을 많이 했다는 게 느껴진다. 아마 사람들이 성별을 떠나 너의 인상을 보고 드는 생각은 ‘성형을 왜 저렇게 많이 했을까’다. 티 나는 게 좋다면 이미 충분히 그렇게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상태에서 자연스러워지는 게 스스로를 위해서 좋고 건강을 위해서도 좋다. 여기서 더 가면 망치는 거다. 이 선은 안 넘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수근 역시 “주변에서도 한 마디씩 하는데 결국 선택은 본인이 하겠지만 지금의 자신을 사랑해주고 모델 할동도 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좋은 인연 만나는 게 가장 이상적인 게 아닌가한다”라고 덧붙이며 사연자의 앞날을 응원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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