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도로에서…인간 대신하는 AI 로봇

송근섭 2025. 11. 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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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인공지능 기술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요?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등이 벌써 우리의 일터와 일상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KBS 충북 뉴스는 이런 새 기술과 문화가 우리 사회에 가져올 변화와 과제를 심층 취재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새로운 산업혁명으로도 불리는 미국의 첨단 기술 현장을 살펴봅니다.

특히 국내 언론사 가운데 최초로 미국 어질리티 로보틱스 본사를 직접 취재했는데요.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오리건주의 한 공장.

이곳에서 만들고 있는 건, 인간을 닮은 로봇입니다.

인간보다 튼튼한 팔, 지치지 않는 다리, 스스로 생각하는 인공지능까지.

이 휴머노이드 로봇은 세계 최초로 아마존 등 실제 산업 현장에 취업해 '일하는 능력'을 검증받은 로봇 근로자입니다.

[조나단 허스트/어질리티 로보틱스 공동 창업자 : "아마존에서는 빈 상자를 쌓거나, 서로 끼워 넣는 작업을 합니다. 셰플러에서는 보시다시피 금속 부품이 가득 찬 무거운 통을 집어 세척기로 옮기고 있습니다."]

고정된 거대한 팔, 바퀴만 달린 물류 이송 로봇처럼 제한된 영역이 아니라 인간이 하는 일을 대부분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로봇의 목표는 앞으로 더 많은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겁니다.

["우리 회사의 비전은 인간이 더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겁니다. 저희는 사람들이 하고 싶지 않아 하는 일들, 지루하고, 더럽고, 위험한 종류의 일들을 로봇이 대신 수행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취재진이 호출한 택시가 서서히 다가옵니다.

그런데 운전석이 비어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카메라, 각종 센서만으로 움직이는 완전 무인 로보택시입니다.

캘리포니아 등 미국의 일부 지역에선 이런 완전 무인 로보택시를 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만 매주 25만 명이 이런 무인 택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인간 택시 기사의 일자리는 위협받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각국의 보고서를 인용해 10년 안에 미국 택시 영업의 절반이 자율주행 로봇 택시로 대체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촬영:VJ 정영은/그래픽:오은지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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