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장 수영구의회…뭘 했을까?
[KBS 부산] [앵커]
부산 수영구의회가 지난주 이탈리아로 공무 국외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비판적 여론에 일부 기초의회는 올해 출장을 취소하기도 했지만 수영구의회는 강행한 건데요.
해외 출장에서 무엇을 했는지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행용 가방을 가진 일행이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옵니다.
지난 5일부터 9일간 이탈리아로 공무 국외 출장을 다녀온 부산 수영구 의원과 공무원들입니다.
취재진을 만나 이탈리아에서 구정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했다고 강조합니다.
[손사라/부산 수영구의장 : "의원들도 안목이 있어야 구청에서 예산을 집행하거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짤 때 저희가 지적하거나 할 수 있는 것…."]
이들이 출장을 떠나기 전 심사를 받기 위해 제출한 일정표를 살펴봤습니다.
유럽 문화 수도 연대를 위해 밀라노 시장과 면담하겠다는 일정, 제대로 지켜졌을까?
[밀라노시장 비서실 관계자/음성변조 : "(방문이 있었는지 확인해 주실 수 있나요? 지역은 부산 수영구입니다.) 어디서 시장님과 만났다는 거죠? 저희한테는 그런 일정이 없습니다."]
10일에는 단 한 건의 일정, 로마시장과의 면담이 예정됐습니다.
로마시장을 만나 문화도시 사례를 배우겠다 했지만, 이 역시 시장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손사라/수영구의장 : "로마시청을 그날 가기로 했는데 로마시청이 그날 수리하고 공사를 되게 크게 해서요."]
사전 심사에선 만나겠다고 한 핵심 인물인 두 도시 시장 모두 만나지 못했는데, 대신 다른 공무원과 시의원을 만났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미술관과 극장 등 사전 일정에는 없던 관광지는 현지에서 추가했습니다.
[손사라/수영구의장 : "어떤 관광지가 사람들한테 인기가 있고 또 어떻게 했을 때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지 알아보는 거는 우리 의원들도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원 5명과 공무원 4명이 함께 다녀온 이번 해외 출장에는 세금 6천여만 원이 쓰였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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