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 자매는 어디로 튈 지 모른다” 이상범 감독이 박소희와 박진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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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감독이 WKBL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박씨 자매는 제일 많이 혼난 선수고, 계속 혼나야 하는 선수다"라고 말한 이상범 감독은 "승부의 키를 둘이 가지고 있다. 둘의 경기력에 따라 흐름이 왔다갔다 한다. 둘이 잘해주면 계속 승리할 것 같다. 신나게 해야 한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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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부천 하나은행은 1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66-45로 승리했다.
놀라운 한 판이었다. 지난 시즌 최하위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는 경기력이었다. 하나은행은 2쿼터를 기점으로 좋은 공수 밸런스를 토대로 리드를 이어나갔다. 이이지마 사키(11점 6리바운드)가 중심을 잡았고, 영건들(박소희, 고서연, 정현)은 번갈아가며 3점슛을 터트렸다. 3쿼터까지 김단비를 7점으로 묶기까지 했다. 리바운드 싸움(49-32)도 압도했다.
4쿼터 시작 3분 만에 30점 이상의 격차(60-28)를 만들어낸 건 우연이 아니었다.
이상범 감독은 원주 DB 사령탑에서 물러난 2022-2023시즌 중반 이후 간만에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에 방문했다. 당연히 WKBL 감독으로는 처음이다. “승리는 언제나 좋다”라고 웃은 이상범 감독은 “KBL이나 WKBL이나 이겨서 인터뷰하는 것은 기분도 좋고, 늘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리바운드 같은 기본적인 것을 신경써서 만든 1승이다. 가장 큰 승리의 원동력이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승리의 원동력을 말했다.
적장 위성우 감독도 “지난 시즌의 하나은행이 아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를 들은 이상범 감독은 “위성우 감독이 립서비스를 해줬다”라고 웃으며 “우리은행의 컨디션이 아직 완전하지 않았다. 야투 성공률(27%)도 우리은행 답지 않았다. 그래서 이겼다고 본다. 몇 경기 더 상대해봐야한다. 선수들은 아직 고칠 것이 많다. 흠 뭐랄까… 아직까지도 WKBL에 대해 감을 못 잡은 것 같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무엇보다 더 이상 주축 자원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그간 하나은행의 젊은 선수들(박소희, 고서연, 정현, 박진영)은 승부처에서 언니들(김정은, 진안, 양인영)에게 득점을 미루고 또 미뤘다. 이상범 감독이 가장 질책한 부분이었다.


이어 “이제 시작이다. 내 눈에는 완전하지 않다. 이전에도 말한 것이 있다. 둘은 플러스 농구를 하면 안된다. 마이너스 농구를 해야한다. 불필요한 것을 빼야한다. 그동안 쓸데 없이 플러스 농구를 하는 바람에 혼돈이 왔다. 버려야하는 것들을 가지고 갔다. 다 비워줘야 새 물을 담을 수 있다”라고 더 많은 성장을 바라는 말도 남겼다.
비워야 한다고 한 것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이상범 감독은 “쓸데 없는 것들을 하지말고, 시키는 것만 해야한다. 그래야 새 물을 담는다. 안 좋은 물에다가 계속 더 넣기만 하면, 흙탕물이나 다름 없다. 오늘(17일)만 조금 한 것이다. 둘은 어디로 튈 지 모른다”라는 견해를 전했다.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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