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오스카 무관’ 설움 벗었다…데뷔 44년만에 공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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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3)가 미국 아카데미 공로상을 받았다.
유독 아카데미와 인연이 없던 크루즈는 데뷔 40여 년 만에 첫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크루즈는 16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오베이션 할리우드의 레이 돌비 볼룸에서 열린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아카데미 공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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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는 16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오베이션 할리우드의 레이 돌비 볼룸에서 열린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아카데미 공로상을 받았다. 거버너스 어워즈는 아카데미 이사회가 주최하는 별도의 공로상 시상식으로, 매년 11월 비교적 작은 규모의 만찬 형식으로 진행된다. 매년 봄에 열리는 오스카 본상 시상식과는 따로 개최된다.
아카데미 공로상은 영화 예술·과학 분야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크루즈는 이날 수상 소감에서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영화의 통합적 힘에 대해 언급했다.
시상식 무대에 오른 크루즈는 “영화는 저를 전 세계로 데려다준다”며 “영화는 제가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도록 도와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영화는 우리가 공유하는 인간성을, 우리가 얼마나 많은 면에서 비슷한지를 보여준다”며 “우리가 어디에서 왔든 그 극장에서 우리는 함께 웃고, 함께 느끼고, 함께 희망을 품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바로 이 예술의 힘이자, 이 예술이 중요한 이유”라며 “영화를 만드는 건 단순히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크루즈는 자신이 영화를 사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두운 극장에 앉아 있던 어린아이였을 때 상영관을 가로지르던 빛줄기를 기억한다. 그것은 스크린 위에 폭발하듯 펼쳐졌다”며 “세상이 내가 알던 것보다 훨씬 더 넓다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갖 문화와 삶,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고 내 안에 불을 지폈다”며 “모험에 대한 갈증, 지식에 대한 갈증, 인간을 이해하고 이야기를 만들며 세상을 보고 싶은 갈증이 불타올랐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는 직접 인지했던 경계를 훨씬 넘어 삶이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상상력을 열어줬다”며 “그 빛줄기는 세상을 열고 싶은 열망을 불러일으켰고, 저는 그 열망을 그 이후로 쭉 따라왔다”고 덧붙였다.

크루즈는 지난 5월 국내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에서 날아가는 비행기에 매달리는 위험한 스턴트 장면을 직접 소화하는 등 놀라운 연기 열정을 보여줬다.
크루즈는 이번 수상으로 ‘오스카 무관’이라는 딱지를 떼어냈다. 1981년 영화 ‘끝없는 사랑’으로 데뷔한 뒤 44년 만이다.
그는 ‘7월 4일생’과 ‘제리 맥과이어’(1997년)로 남우주연상 후보, 2000년엔 ‘매그놀리아’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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