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계엄, 경제 무너진다”…尹 “돌이킬 수 없다”
[앵커]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가 오늘(17일) 법정에서 비상계엄 선포 전후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최 전 부총리는 '경제가 무너진다'며 계엄을 반대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돌이킬 수 없다고 답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2·3 비상계엄 선포 30분 전, 대통령실에 도착한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서 공개된 CCTV에는 대통령 집무실로 향하는 최 전 부총리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때, 최 전 부총리는 계엄을 만류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최상목/전 경제부총리 : "어떤 이유로도 계엄은 절대로 안 됩니다. 계엄이 만약에 있게 되면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가 땅에 떨어지고 우리 경제가 하여튼 무너집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을 설득할 순 없었습니다.
[최상목/전 경제부총리 :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으로서 결정을 한 거다, 그다음에 지금 이제 준비가 다 되어 있기 때문에 이제 돌이킬 수 없다."]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제외하곤, 한덕수 전 총리도 국무위원들도 자신이 있었던 자리에서는 계엄을 반대하지 않았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최 전 부총리는 한 전 총리에겐 '이렇게 50년 공직 생활 마무리할 거냐'고,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에겐 '예스맨이냐'고 면전에서 비판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최상목/전 경제부총리 : "제가 몸이라도 던져야 하지 않았을까,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재판에선 윤 전 대통령이 최 전 부총리에게 '국회 자금 차단' 등 내용이 담긴 계엄 지침 문건을 건네는 CCTV도 공개됐습니다.
최 전 부총리는 "내용이 조악하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기억이 파편화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도 재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이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황이라며 모든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항소 포기 성명’ 박재억 검사장 사표…정성호 “조직 안정화 우선”
- 남욱 수백억 부동산 처분 수순?…‘대장동 수익’ 어떻게 되나
- 125억 현금으로 고급 주택 매매…외국인 이상거래 210건 적발
- 외환 규제 속수무책…‘코인 환치기’ 5년간 10조
- [단독] 붕괴 전 안전점검 ‘매우 양호’…“취약화 확인 안 해”
- “배송·환불 기다리다 겨울”…잇단 중고폰 거래 피해 막으려면? [제보K]
- [단독] 입학준비금은 학부모 쌈짓돈?…명품 사고 취미 생활까지
- “항로 표시등 안 보여 항로 이탈”…강바닥 등 접촉 ‘15차례’
- 전국에 창고형 약국 ‘우후죽순’…정부, 의약품 오남용 우려에 ‘제동’
- 동아시아 지도 뒤집은 주한미군사령관…“한국은 전략적 중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