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계엄, 경제 무너진다”…尹 “돌이킬 수 없다”

이화진 2025. 11. 1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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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가 오늘(17일) 법정에서 비상계엄 선포 전후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최 전 부총리는 '경제가 무너진다'며 계엄을 반대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돌이킬 수 없다고 답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2·3 비상계엄 선포 30분 전, 대통령실에 도착한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서 공개된 CCTV에는 대통령 집무실로 향하는 최 전 부총리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때, 최 전 부총리는 계엄을 만류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최상목/전 경제부총리 : "어떤 이유로도 계엄은 절대로 안 됩니다. 계엄이 만약에 있게 되면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가 땅에 떨어지고 우리 경제가 하여튼 무너집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을 설득할 순 없었습니다.

[최상목/전 경제부총리 :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으로서 결정을 한 거다, 그다음에 지금 이제 준비가 다 되어 있기 때문에 이제 돌이킬 수 없다."]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제외하곤, 한덕수 전 총리도 국무위원들도 자신이 있었던 자리에서는 계엄을 반대하지 않았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최 전 부총리는 한 전 총리에겐 '이렇게 50년 공직 생활 마무리할 거냐'고,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에겐 '예스맨이냐'고 면전에서 비판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최상목/전 경제부총리 : "제가 몸이라도 던져야 하지 않았을까,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재판에선 윤 전 대통령이 최 전 부총리에게 '국회 자금 차단' 등 내용이 담긴 계엄 지침 문건을 건네는 CCTV도 공개됐습니다.

최 전 부총리는 "내용이 조악하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기억이 파편화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도 재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이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황이라며 모든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화면제공:서울중앙지방법원/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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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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