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험에 감식 안갯속'..2차 피해도 눈덩이
【 앵커멘트 】
지난 15일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발생 60시간만에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건물 추가 붕괴 위험으로
내부 진입이 어렵다 보니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감식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변 산단 기업들의 정전과 생산 중단,
분진과 낙하물로 인한 농가와
주민들의 건강 피해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폭탄을 맞은 듯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상태에서
매캐한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붕괴된 건물 잔해들은
주변 도로를 집어삼켰습니다.
이랜드패션 물류창고 화재 사흘째,
아직 꺼지지 않은 불을 잡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고가 사다리차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건물 내 진입이 어렵다 보니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산정을 위한
합동 감식은 요원한 단계입니다.
▶ 스탠딩 : 김철진 / 기자
-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연기와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보니 진화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화재로 인한 피해 상황도
하나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뜨거운 열기가
주변 변압기와 전선 등을 덮치며
산업단지 내 11개 기업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인근 반도체 장비 생산 기업의 경우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장비들이
정전으로 중단되며
사실상 공장이 멈춰 섰습니다.
또 다른 기업은
비상 발전기를 돌리며
간신히 생산을 이어가곤 있지만,
통신이 끊겨 정상적인 업무는
불가능한 상탭니다.
▶ 인터뷰 : 풍세산업단지 입주기업 관계자
- "현재는 발전기를 통해서 저희가 딱 필요한, 생산할 수 있는 정도랑 사무동에 전기만 일단 공급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지금 인터넷도 다 죽었어요. 그래서 이제 지금 영업에 차질이 심한 상태고.."
산업단지뿐 아니라
주변 아파트와
농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수확을 앞둔
인근 배추밭에선
분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800여 미터 떨어진 거리의 아파트에선
매캐한 화재 연기 냄새가
아직까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지금 냄새가 더 심해요. 그냥 아예 복도에 그 냄새가 머금고 있어요. 그때는 그냥 바람 불고 그래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오히려 지금이 냄새는 더 심해요."
정전과 분진 피해 외에도
14개 업체가 화재로
외벽 등 시설 훼손 피해를 입는 등
시간이 갈수록
파악되는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일원 기자)
TJB 대전방송
김철진 취재 기자 | kcj94@tjb.co.kr
Copyright © T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