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원톱’ 카드로 A매치 2연승 노린다
노르웨이 28년 만에 본선행 영향
한국대표팀 사실상 ‘포트2’ 확정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도 덜어
통산 전적 3승 4패로 열세지만
가나 주축 선수 여럿 빠져 호재
손흥민 윙포워드 출격에도 관심
이역만리 유럽에서 들려온 소식 덕분에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포트2’ 사수는 거의 확정적이다. 이제 결과보다도 내실을 다질 때다. 볼리비아전에서 보였던 답답한 경기력을 가나전에서는 떨쳐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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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가나전 원톱 스트라이커로 오현규(헹크)를 선발 출격시킨다고 예고했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는 오현규. 뉴시스 |
마침 노르웨이의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 덕분에 홍명보호가 가나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도 사라졌다. 노르웨이는 17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8차전에서 이탈리아에 4-1로 승리하며 8전 전승으로 I조 1위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다만 가나의 핵심 주축 선수들 여럿이 빠졌다. 카타르 월드컵 맞대결 당시 결승골을 넣었던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가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했고, A매치 117경기를 뛴 베테랑 공격수 조르당 아유(레스터시티), 주전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비야레알)도 명단에서 빠졌다. 미드필더 아부 프랜시스는 지난 14일 일본과 평가전(가나 0-2 패)에서 발목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럼에도 가나는 스트라이커 앙투안 세메뇨(본머스), 윙어 카말딘 술레마나(아탈란타)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
한국의 특이점은 원톱 스트라이커로 오현규(헹크)가 선발 출격한다. 홍명보 감독은 볼리비아전 승리 직후 오현규를 가나전에 선발로 출전시키겠다고 공표했다. 가나를 상대로 월드컵 멀티골의 좋은 기억이 있는 조규성은 후반 교체 출전이 기대된다.
오현규는 홍명보호 출범 이후 주로 ‘조커’ 역할을 맡으면서도 6골을 넣었다. 홍명보호의 스트라이커 전문 선수 중 최다 득점자다. 게다가 11월 A매치 소집을 앞두고 소속팀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오현규가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격하면서 손흥민이 전성기 시절 주포지션이었던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볼리비아전에서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 때문에 빌드업 작업 부실, 이로 인해 공격 패턴이 단조로워지면서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에이스급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공격 패턴이 반복됐다.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시티) 등 중원 핵심 선수들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이 어떤 전술적 변화를 가지고 나올지, 볼리비아전에서 오랜만에 가동했던 포백을 다시 들고 나올지도 가나전의 관전포인트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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