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 “母 뜻대로 약대 나와 차린 약국 1년 못 채우고 망해” (4인용식탁)


[뉴스엔 유경상 기자]
주현미가 약사에서 가수가 된 이유로 약국이 망했다고 고백했다.
11월 1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가수 주현미(64세)가 절친 김범룡(66세), 김수찬(30세)을 초대했다.
주현미는 가수 이전에 약사를 했던 데 대해 “내가 장녀였다. 집안을 이끌어 나가야 했다. 여자가 그 시대에 안정적으로 수입이 많고 지위도 있는 게 약사라서 엄마가 정해줬다. 나는 엄마 말 따라서 약대를 다녔다”고 말했다.
박경림이 “탄탄대로인데 왜 노래를 부르게 된 거냐”고 묻자 김범룡이 “장사가 안 돼서 그랬다. 약국을 안 차려야 하는 데 차렸다”고 대신 답했다.
주현미는 남산 아래 필동 끝에 병원도 없고 인적이 드문 곳에 약국을 차렸다며 “동생이 셋이라 가르쳐야 하니까 엄마가 곗돈에 빌려서 차렸다. 의약 분업이 안 돼서 약사가 재량껏 팔 수 있었다. 항생제도 팔 수 있었다. 그런데 내가 막았다. 이걸 먹으면 내성이 생긴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한 달에 월세와 의약품 대금을 내야 하는데 돈은 없고 돈 통이 비었다. 약을 못 사니까 빈 통으로 장식만 한 거다. 약국이 망했다. 84년 초에 약국을 열었는데 1년도 못 채웠다. 아주 빨리 망한 거다. 속상한 게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가끔 악몽도 꾼다. 금전적으로 고생하는 게 사람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라고 털어놓았다.
절친한 김범룡은 “(주현미가) 그래서 음악을 한 거다. 아니면 안 했을 수도 있다”고 봤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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