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야학 교장이 20대 자매 성폭력 의혹.. 영장 기각에 반발

김은초 2025. 11. 1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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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야학 교장이 20대 발달장애인 자매를 상대로 1년 넘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며 주말마다 자매를 학교로 불러낸 정황까지 드러났는데요.
하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면서 구속 영장을 기각했고, 장애인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진상 규명 촉구한다!" "촉구한다! 촉구한다!"
옥천지역 장애인 단체 9곳이 함께 목소리를 냈습니다.
법원이 성폭력 의혹을 받는 장애인 야학 교장에 대한 영장을 기각하자, 구속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고 나선 겁니다.
◀ SYNC ▶ 한규보 / 옥천군 장애인단체 협의회장"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가해자에게 법이 허용하는 최고 형량을 구형해야 됩니다."
야학 교장은 중증 발달장애인 20대 자매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1년 넘게 동생을 수차례 성폭행하고, 언니를 추행한 혐의입니다.
자매가 정신과 병원에서 피해를 털어놓으면서 의혹이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경찰 신고 이후에도 자매는 한 달 넘게 아무런 보호 조치 없이 계속 야학에 다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SYNC ▶ 피해 자매 가족 (음성 변조)"왜 진작 얘기를 안 해줬냐고 그랬더니, (피해자가) 무서워서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라고 그랬다는 거예요. 교장이라는 그 가해자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그랬다고..."
수업이 없는 주말에도 교장이 자매를 학교로 불러낸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장애인 택시 기사들도 이상하게 여길 정도였습니다.
◀ SYNC ▶ 장애인 콜택시 기사 (음성 변조) "일요일인데 왜 가냐고 물어봤죠. 이상해서. 그것도 해질녘에... 그랬더니 '교장 선생님이 놀러 오라고 했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줄 알았죠. 좀 잦았던 것 같아요."
교장이 소속돼 있던 장애인 센터가 피해 호소를 묵살하고 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곳 센터장은 교장의 아내입니다.
◀ SYNC ▶ 홍현진 / 옥천군 장애인부모연대 회장 "폭력 의혹을 인지하고도 적절한 신고와 대응을 하지 않았다면 이는 기관이 맡은 책무를 저버린 것이며..."
장애인 센터는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어 해당 교장을 해임했고, 경찰도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MBC는 성폭력 의혹을 받는 야학 교장과 은폐 의혹을 받는 센터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영상취재: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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