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전체 집중·헌신…앞으로도 임무 최선”
광주경찰청, 분기별 수사성과 평가
‘암호화폐 사기’ 등 사건 272건 처리
66명 송치…노권열 팀장 등 4명 ‘호흡’
작년 4분기에도 으뜸수사팀으로 뽑혀

“우리 팀은 특별한 게 없어요. 늘 해오던 일을 꾸준히 하다 보니 좋은 시너지가 난 것 같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 수사2팀이 광주경찰청 선정 ‘3분기 빛고을 으뜸수사팀’에 이름을 올렸다.
수사2팀은 노권열 경감을 팀장으로 신명준 경사, 송민경·박슬기 경장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올 3분기(7-9월) 총 272건의 사건을 처리하고 66명을 송치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냈다.
빛고을 으뜸수사팀 제도는 광주경찰청이 분기별 수사성과를 종합 평가해 우수팀을 선정하는 제도로, 사기범죄 검거율·사건처리기간·장기사건 비율·수사활동 실적 등을 지표로 삼는다.
광주 5개 경찰서 38개 수사팀 중 ‘으뜸’으로 선정된 수사2팀은 지난해 4분기 수상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전국 1천272개 수사팀을 대상으로 한 국가수사본부 분기 평가에서 ▲1분기 3위 ▲2분기 4위 ▲3분기 6위를 기록했다.
노 팀장은 17일 “이번 성과는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집중력과 헌신 덕분”이라며 “특히 10년 수사경력의 베테랑인 신명준 수사관의 역할이 컸다”고 수상의 공을 팀원에게 돌렸다.
암호화폐 개발 사기 첩보를 입수한 신 수사관은 피의자가 혐의를 부인할 가능성이 높겠다는 판단에 관련된 계좌 2천여개를 우선 분석했다.
그는 “피의자들이 돈의 흐름을 복잡하게 만들어 책임을 피하려는 수법을 쓸 걸 알고 있었다”며 “그래서 먼저 자금 흐름을 완전히 파악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 결과 투자금이 암호화폐 개발과 무관하게 사적으로 유용된 정황이 확인돼 신 수사관은 증거 확보에 나섰고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했다.
올해 3월부터 수사 업무를 맡은 송민경 경장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송 경장은 등급 분류를 받지 않거나 임의로 변경한 게임물을 설치, 운영하고 불법 환전까지 해주는 성인 게임장의 동향을 포착했다.
이후 현장에서 게임기 3종 14점과 PC 11대를 확보한 그는 장부와 환전 내역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자금 흐름을 끝까지 추적해서 혐의를 적용했다.
그는 “첫 사건이라 부담도 있었지만 팀 선배들이 옆에서 끝까지 도와줬다”며 “증거 보존을 위해 즉시 압수 조치를 실시한 덕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박슬기 경장은 “팀장님을 주축으로 우리팀이 함께 불철주야 노력한 것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장인 노권열 경감은 “베테랑 수사관이 잘 이끌어주고 신임 수사관이 잘 따라준 덕분”이라며 “수상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도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선정 결과에 대해 윤재상 수사과장은 “3분기 성과가 값진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적법 절차를 준수하며 내실 있는 수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이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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