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방치된 채석장, 복구 방안 없는 거창군

손원혁 2025. 11. 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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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거창군에 있는 한 채석장이 15년째 그대로 방치돼 인근 주민들의 안전과 생활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업체는 폐업해 복구 책임은 거창군에 넘어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복구비는 눈덩이처럼 불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손원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창군의 한 채석장.

산 능선은 깎여 나가 절벽이 됐고, 파 내려간 땅은 되메우기가 안 돼 커다란 저수지가 됐습니다.

굴삭기 같은 중장비는 곳곳에 방치돼 있습니다.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도, 안전시설은 울타리가 전부입니다.

채석 허가가 끝난 건 15년 전.

채석장 운영 30년 가까이 소음과 진동으로 고통받던 주민들은, 이제 안전사고 위험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마을주민 : "보기도 싫고 그러니까 차 그런 걸 좀 정리해 빼주면 좋겠어요. 근방에 가면 위험해요. 너무 깊어서…."]

채석업체가 문을 닫고 산림 복구 의무를 포기한 것은 2017년.

복구는 결국, 거창군의 일이 됐습니다.

당시 업체가 남긴 복구 예치금은 10억 5천만 원인데 복구 기간만 연장하며 6년 동안 시간을 끌면서 추정 복구비용은 30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복구 예치금은 허가 기간 동안엔 매년 새 기준에 따라 사업자에게 추가 납입을 받지만 채석 허가가 끝나면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복구 예치금 책정에 지하 채굴이 반영되지 않았고, 거창군이 여섯 차례나 복구 기간을 연장해 주면서 15년 전 예치금으로는 손을 댈 수 없는 상황까지 온 것입니다.

거창군은 민간 주도로 관광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

[강신여/거창군 산림과장 : "산주도 그런 관광 자원화 시설에 대해서 생각이 있어서 저희한테 사업 계획을 저희가 12월까지 한번 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거창군이 직접 관광 개발을 추진하다 낙석 등 안전 위협 때문에 지난해 사업 추진이 좌초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방치된 채석장이 자칫 흉물로 남게 될까 주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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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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