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우즈벡 천재 지휘자 내한…83세의 비르살라제와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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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 악단은 다음 달 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제260회 정기연주회인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을 개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비르살라제가 국내 악단과 손을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
올해 국립심포니 일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인 '1905년'은 러시아 혁명기 사건이었던 '피의 일요일'을 바탕으로 당시 민중이 부르던 혁명가요를 인용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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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스타코비치, 교향곡11번> 공연
우즈베키스탄 천재 지휘자 쇼하키모프 지휘
슈만 피아노 협주곡으로 서정성 살려
피아니스트 비르살라제 한국 악단 첫 협연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 악단은 다음 달 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제260회 정기연주회인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을 개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우즈베키스탄의 37세 천재 지휘자인 아지즈 쇼하키모프가 지휘봉을 잡는다.

공연 첫 무대는 슈만 피아노 협주곡이다. 이 작품은 1841년 슈만이 자신의 아내 클라라를 위해 썼던 단악장 스케치를 협주곡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화려한 기교보다는 서정적 흐름과 악단과 피아노가 대화하는 듯한 구조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번 공연에선 러시아의 83세 피아니스트인 엘리소 비르살라제가 협연한다. 비르살라제가 국내 악단과 손을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 그는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겐리히 네이가우스, 야코프 자크를 사사하며 러시아 피아니즘을 계승했다. 24세에 슈만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슈만 해석의 권위자로 활약했다.
올해 국립심포니 일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인 ‘1905년’은 러시아 혁명기 사건이었던 ‘피의 일요일’을 바탕으로 당시 민중이 부르던 혁명가요를 인용한 작품이다. 정적인 긴장과 폭발적인 음향이 교차하면서 혁명의 비극적인 분위기를 그림처럼 묘사하는 게 특징이다. 쇼스타코비치는 이 작품으로 억압과 저항이라는 보편적 현상을 표현하려 했다.

지휘는 만 13세에 우즈베키스탄 국립 교향악단에서 데뷔해 일찍이 조명을 받았던 쇼하키모프가 맡는다. 그는 말러 지휘 콩쿠르에서 2위에 오르고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받아 해외에서도 명성을 얻은 지휘자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한 경험이 있다. 2023년엔 프랑스 비평가협회에서 ‘올해의 음악인’ 상을 수상했다.
국립심포니는 “섬세한 음향 감각과 균형 잡힌 해석으로 쇼하키모프가 1905년의 구조적 대비와 긴장감을 명확히 드러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악단 관계자는 “슈만과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을 통해 개인의 감정에서 시대의 기억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음악적 목소리를 조명하려 했다”며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두 작품이 오늘날의 관객에게 어떤 울림을 주고 어떻게 사유의 폭을 넓힐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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