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10년 만에 가장 빠르고 가장 크게 유행 중

이은영 2025. 11. 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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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인플루엔자(독감)가 최근 1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장 빠르게, 가장 큰 규모로 확산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임 청장은 "45주차 독감 의심환자 규모가 최근 10년 동기간 중 가장 높았다"며 "초등학생 연령층은 지난 절기 정점에 근접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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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
“일찍 찾아온 독감, 45주차 1000명당 50.7명 의심환자”
일본 영국서도 지난해보다 1~2개월씩 일찍 확산
▲ 코로나19 및 독감 무료접종이 시작된 10월 15일 춘천의 한 병원에서 어르신이 접종을 받고 있다. 김정호 기자

일찍 찾아온 인플루엔자(독감)가 최근 1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장 빠르게, 가장 큰 규모로 확산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17일 열린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에서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10월부터 독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고, 증가 속도도 매우 빠르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달 17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코로나19로 유행 양상이 예외적이었던 2020∼2023년을 제외하면 최근 10년 중 가장 이르다.

45주차(11월 2일∼11월 8일)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50.7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 22.8명에서 122.3% 급증한 수치다.

특히 18세 이하에서 유행이 두드러졌으며, 7∼12세 독감 의심 환자는 138.1명으로 바로 앞 주(68.4명)의 두 배로 뛰었다.

임 청장은 “45주차 독감 의심환자 규모가 최근 10년 동기간 중 가장 높았다”며 “초등학생 연령층은 지난 절기 정점에 근접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이러한 빠른 증가세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라고 했다. 일본과 영국에서도 올해 독감이 지난해보다 1∼2개월 일찍 확산하고 있다.

임 청장은 “해외 발생 상황과 국내 증가세를 종합하면 올해는 유행 기간이 길고, 규모도 작년과 비슷하게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와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65세 이상,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지원 중이다. 어린이 접종률은 57.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p 높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유행 상황도 함께 점검됐다.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여름 이후 줄어들어 최근에는 주당 200명 이내 수준에서 발생하고 있다.

RSV 입원환자는 45주 기준 2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2명)보다 증가했다. 최근 4주간 입원환자의 84.1%가 0∼6세 영유아여서 산후조리원·보육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청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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