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 청사초롱 불빛 아래서 빛나다

충청투데이 2025. 11. 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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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공감신문-아산]
▲ 아산시 온양1동 주민자치는 지난 8일 지역 인사들과 200여명의 온양1동 주민들과 함께 밤마실 걷기축제를 진행했다. 주민자치회 제공

아산시 온양1동 주민자치회(회장 김찬호)에서는 지난 8일 지역 인사들과 200여 명의 온양1동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온천제와 밤마실 걷기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온양온천의 옛 명성을 되새기고 주민 화합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온양온천의 역사와 명성을 기리는 온천제는 1부 순서로 진행됐다. '온천제'는 지역의 자랑인 온양온천의 유구한 역사와 명성을 기리는 행사로 이뤄졌다. 주민들은 온천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높였다.

이어진 2부에서는 밤마실 걷기축제가 펼쳐졌다. 온천천 따라 참가자들은 가족, 지인들과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온천천을 따라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온천천 광장에서 시작해 곡교천 끝까지 걸어 돌아오는 코스였다. 특히 걷는 중간 중간에는 뻥튀기, 어묵 등의 간식을 제공하는 부스가 마련돼 재미를 더했다. 반환점에서는 떡과 음료수를 제공해 참가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한다.

김찬호 주민자치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내년에도 더 알차고 즐거운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심현성 온양1동장 역시 축하 인사를 전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앞으로도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축제는 온양1동 주민들이 온천이라는 지역 자산을 공유하고 함께 소통하며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

<송미희 명예기자>
▲ 아산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5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분들을 모시고 예산군에 소재한 '예산 치유의 숲'으로 힐링체험을 다녀왔다. 복지관 제공

치유의 숲에서 만든 소중한 추억

세상의 모든 이가 시인의 감성이 되는 만추의 날 지난 5일 아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영해)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분들을 모시고 예산군에 소재한 '예산 치유의 숲'으로 힐링체험을 다녀왔다.

평소 질병으로 거동이 어려워 대중교통을 이용해 나들이를 하시는 건 그저 막막한 희망에 그쳐야 하고 타지에 거주하는 자손들에게 요구하기에는 염치가 없다는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생활지원사의 1대 1 맞춤 케어로 모든 일정이 짜여 이동 중이나 치유의 숲에 도착해서도 한 치의 소홀함 없는 알찬 시간들이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혹여 멀미를 하실까 하여 염려스럽던 어르신들은 차창 밖을 내 내 응시하시며 "추우면 겨울이 오나 보다 더우면 여름인가 보다 했는데 이렇게 창밖으로만 봐도 가슴에 얹힌 무언가가 다 씻기는 기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어르신은 볼 빨간 사춘기 소녀처럼 연신 웃고 행복해하셨다.

도착 후 가을바람이 물들인 숲길을 거북이 걸음으로 산책하며 피톤치드를 양껏 들이키고 산자락마다에 걸린 자연의 명화를 감상하고 실내로 들어가 스트레칭과 소도구 마사지 체험도 참여했다. 세월에 굳어 병이 되어버린 육체의 피곤을 씻어 내셨다.

마지막으로 난생 처음 보는 악기인 싱잉볼의 신비한 연주로 마음과 머리 속 묵은 찌꺼기까지 맑게 정화하신 후 생활지원사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안전하게 귀가했다.

며칠 후 방문한 생활지원사에게 전한 이모 어르신은 "가난해서 학교를 다니지 못했고 늘 학교 가는 친구들 모습을 숨어 지켜봤다 13살이 됐을 때 입이라도 덜어보자며 남의 집으로 보내졌다. 병든 아버지와 동생들 뒷바라지로 소풍은커녕 친구들도 없었다. 배우지 못했다는 게 항상 주눅이 들어 사람들 사이에 섞이면 두렵고 두통에 식은땀까지 났는데 오늘은 늘 함께하는 선생님 손잡고 가서 그런지 떨리지도 않더라. 소풍가는 게 이런 거구나 싶고 풀지 못할 것 같던 원을 한 가지 푼 기분이다"라는 소회를 남기셨다 한다.

지독히도 가난하고 지독히도 어려웠던 어르신들의 젊은 날, 자식들에게만은 본인들이 고통스러웠던 가난은 물려주지 않겠단 각오로 자신을 희생하고 인내하며 살아오신 인고의 시간은 어르신들에게서 청춘만 앗아간 게 아니라 자신감과 자존감마저 잃게 한 것이다.

좋은 옷, 명품가방, 두둑한 지갑보다 갈기가 되도록 자신을 희생하고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인생이 훨씬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화가도 감히 흉내 내지 못할 만산 홍엽이 그림처럼 펼쳐진 가을날, 아산사회복지관은 키 맞춤 돌봄과 촘촘한 복지로 황금빛 수확을 하고 있다.

<최두선 명예기자>
▲ 아산시 영인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달 말 아산종합사회복지관과 손을 맞잡고 '위기가구 발굴 및 명예사회공무원 위촉 협약식'을 가졌다. 복지관 제공

'함께라서 든든' 작은 손길 모여 큰 희망 만들어요

아산시 영인면에서 최근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와 희망을 알리는 의미 깊은 행사가 열렸다.

영인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달 말 아산종합사회 복지관과 손을 맞잡고 '위기가구 발굴 및 명예사회공무원 위촉 협약식'을 가졌다. 복지 사각지대 없는 '인정 넘치는 영인면'을 만들 것을 약속한 것이다.

이날 자리에는 영인면 김은경 면장과 아산종합사회 복지관 이영해 관장을 비롯해 매일 같이 이웃의 안부를 살피는 아산종합사회복지관 소속으로 영인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맞춤돌봄 서비스의 생활지원사들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단순한 업무 협약을 넘어 '우리 이웃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김은경 면장은 '사람 중심 복지 시스템'을 설명하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눈길을 주는 것부터 복지는 시작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또 참석자들은 실제 위기가구의 감동적인 사례를 공유하며, 마음이 아픈 이웃을 발견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이웃의 삶 가장 가까이에서 봉사해 온 생활지원사들을 이날 '명예사회공무원'으로 위촉됐다. 이들은 이제 '희망을 전하는 수호천사'로서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더욱 책임감 있게 이웃을 돌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산종합사회복지관 이영해 관장은 "복지관의 전문적인 따뜻함과 면의 촘촘한 정이 만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은 '작은 손길이 모여 큰 희망을 빚는' 영인면의 아름다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인면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복지 행정기관 과 민간 전문기관, 그리고 명예사회 공무원이라는 '이웃 사랑의 최전선'이 연결되는 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앞으로도 영인면은 따뜻한 마음과 진정성 있는 실천으로, 소외된 이웃 없이 모두가 행복한 영인면을 만들어갈 것이다.

<송미희 명예기자>

'주는 사랑 받는 행복' 사랑의 김치 후원

아산시 온양3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임승근)는 다가오는 겨울을 맞아 최근 아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영해)과 사랑의 김장김치를 후원했다.

대상자는 노인맞춤돌봄 서비스 대상자 중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 80명과 사각지대 일반 어르신 13명을 합쳐 93명의 어르신들이었다.

김장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이 많아 이번 김장김치 후원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겨울 양식으로 큰 위로가 됐다.

김장김치 후원은 생활지원사들의 손을 거쳐 방문과 안전 확인을 통해 가가호호 전달됐으며, 어려움과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어르신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건강의 당부도 드렸다.

임승근 동장은 "힘든 일에도 늘 웃으며 후원품을 전달해 주고 관내 어르신들을 물심양면 돌봐 주시는 아산종합사회복지관 온양3동 생활지원사분들에게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영해 관장은 "이번 김장김치 후원으로 추운 겨울을 앞두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희망의 온기가 두루 퍼져 큰 감동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은 명예기자>

추운 겨울 찾아가는 결핵 검사… 어르신 건강 지키기 '앞장'

섬김을 소명으로 삼는다는 아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영해)이 최근 한국 결핵원의 지원을 받아 평소 기침이 잦거나 흉통을 호소하시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찾아가는 결핵 검사를 진행했다.

오랜 기간 기침을 하거나 천식을 앓거나 흡연을 하시는 분들인데 홀로 병원을 찾는 게 두렵기도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불편한 건강상태 등으로 차일피일 미루신 분들이 참여 대상자의 대부분이었다. 자신의 증상을 대수롭지 않다 여긴 분들도 계셨다 한다.

검진의 순서는 X-ray 촬영을 하고 판독 후 이상소견이 나오면 바로 객담 검사를 하고 다음날 새벽 또 한 번의 객담 검사로 진행됐다. 99%의 참여 대상자는 X-ray 판독에서 이상소견이 나오지 않았고 몇 분은 객담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게 됐다.

다행히 그분들도 1차 객담 검사에서 전원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아 결핵 판정을 받거나 폐렴을 앓는 분들이 한분도 없다는 소식이다.

기침의 종류와 원인은 다양하다. 알러지비염, 단순 감기, 역류성 식도염, 후두염 등 심각하지 않은 원인과 종류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기관지 천식, 폐렴과 현대판 영양실조로 인식되는 폐결핵 등 시급한 치료를 요하는 심각한 기침도 있다. 이 세 가지 기침은 조기 치료가 급선무인데 감기 증상으로 오인해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생명의 위협까지 초래할 수 있다. 특히나 결핵의 경우는 전염성은 공기 중으로도 될 만큼이니 위험성이 크다고 할 것이다.

한국결핵원과 손을 맞잡고 실시한 찾아가는 결핵검진에 담긴 의미는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닌 대상자는 물론 더 나아가 매주 어르신들과 접촉하는 생활지원사, 지역민들의 건강까지 염두에 둔 아산종합사회복지관의 세심하고 따뜻한 복지의 실천이라 할 것이다.

곡교천 은행나무들이 찬바람에 몸을 흔들어 잎을 떨구는 계절, 유독 춥고 눈이 많은 아산의 겨울이지만 내 주변을 한 번 더 챙기는 온정으로 마음의 온도는 늘상 여름이길 바라본다.

<최두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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